[K스타] “브로콜리밭 같네”…에어부산, ‘승객 조롱’ 논란에 공식 사과

입력 2018.04.18 (13:38) 수정 2018.04.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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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SNS에 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논란을 일으킨 승무원뿐 아니라 에어부산 기내서비스 팀장도 17일 항공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당 직원은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며, 전체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에어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승무원은 개인 SNS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승객들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all same 빠마 fit (feat.Omegi떡 400 boxes)'이라고 적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이 게시글에 또 다른 승무원은 '브로콜리밭' 같다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손님을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파마머리를 오메기떡, 브로콜리 등에 비유하며 희화했다고 비난했다.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출처 : 에어부산 SNS출처 : 에어부산 SNS

이 승무원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진은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요청에 따라 본인이 촬영한 여러 컷의 사진 중 하나"라고 해명하며,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하여 많은 분들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사과하며, "'오메기떡'에 대한 부분은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제주의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오시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그 어떠한 다른 뜻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해당 게시글은 SNS에서는 물론 자신의 휴대전화에서도 완전히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엄중히 조치할 것"

에어부산 기내서비스 팀장은 "해당 승무원은 물론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직원들도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전체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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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8 13:38:21
    • 수정2018-04-18 18:03:33
    K-STAR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SNS에 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논란을 일으킨 승무원뿐 아니라 에어부산 기내서비스 팀장도 17일 항공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당 직원은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며, 전체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에어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승무원은 개인 SNS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승객들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all same 빠마 fit (feat.Omegi떡 400 boxes)'이라고 적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이 게시글에 또 다른 승무원은 '브로콜리밭' 같다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손님을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파마머리를 오메기떡, 브로콜리 등에 비유하며 희화했다고 비난했다.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출처 : 에어부산 SNS
이 승무원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사진은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단체손님들의 여행기념을 위한 사진촬영 요청에 따라 본인이 촬영한 여러 컷의 사진 중 하나"라고 해명하며, "손님들의 사진이 뒷모습이라 초상권에 문제가 없다고 경솔하게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하여 많은 분들께 심리적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사과하며, "'오메기떡'에 대한 부분은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제주의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오시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으로 그 어떠한 다른 뜻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해당 게시글은 SNS에서는 물론 자신의 휴대전화에서도 완전히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엄중히 조치할 것"

에어부산 기내서비스 팀장은 "해당 승무원은 물론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직원들도 자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전체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폭넓은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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