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88% ‘후천적 원인’…1인 장애인 가구 늘어

입력 2018.04.19 (12:15) 수정 2018.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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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장애인의 날인데요,

장애인 실태조사결과 장애인 열명중에 아홉 명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장애인 10명 가운데 8명은 주로 부모·형제 등의 도움을 받아서, 가족구성원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장애 추정 인구는 267만 명으로, 전체 인구 1만 명 당 539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94%가 장애인으로 등록했습니다.

장애인 가운데 88%는 질환과 사고 등 후천적 영향 때문에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혼자사는 장애인 가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른바 '1인 장애인 가구' 비율은 2011년 17.4%에 그쳤지만 2014년 24.3%, 지난해 26.4%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비중도 46%로 절반에 육박하는데, 이 역시 2011년 38%, 2014년 43%와 비교해 증가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장애인 10명 가운데 8명은 부모, 형제 등 가족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동 보조인·요양 보호사 등 공적 돌봄서비스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13%에 불과해, 가족들의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의 70%는 거의 매일 외출하는데, 조사에 참여한 장애인의 36%는 택시·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1990년 이후 3년 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만 2,600가구에 대한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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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88% ‘후천적 원인’…1인 장애인 가구 늘어
    • 입력 2018-04-19 12:17:13
    • 수정2018-04-19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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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장애인의 날인데요,

장애인 실태조사결과 장애인 열명중에 아홉 명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장애인 10명 가운데 8명은 주로 부모·형제 등의 도움을 받아서, 가족구성원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장애 추정 인구는 267만 명으로, 전체 인구 1만 명 당 539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94%가 장애인으로 등록했습니다.

장애인 가운데 88%는 질환과 사고 등 후천적 영향 때문에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혼자사는 장애인 가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른바 '1인 장애인 가구' 비율은 2011년 17.4%에 그쳤지만 2014년 24.3%, 지난해 26.4%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장애인 인구 비중도 46%로 절반에 육박하는데, 이 역시 2011년 38%, 2014년 43%와 비교해 증가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장애인 10명 가운데 8명은 부모, 형제 등 가족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활동 보조인·요양 보호사 등 공적 돌봄서비스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13%에 불과해, 가족들의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의 70%는 거의 매일 외출하는데, 조사에 참여한 장애인의 36%는 택시·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1990년 이후 3년 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만 2,600가구에 대한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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