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전형 폐지·감축’ 50.8%…정시 비중 높여야”

입력 2018.04.19 (16:13) 수정 2018.04.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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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대입 개편 권고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약칭 학종을 줄이거나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능 정시 전형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과반으로 나타났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달 13∼15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14.6%가 학종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36.2%는 학종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고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확대하자는 응답자는 각각 19.3%와 18.0%로 나타났다.
학종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응답자 32.1%는 '비교과 활동 반영 대폭 축소'를 꼽았다. 21.2%는 '대학의 정보 공개 강화', 18.7%는 '외부에서 공정성 감시', 14.2%는 '학교·담임교사 영향 축소'를 원했다.

대입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적정 비율에 대해서는 응답자 55.5%가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이 6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 비중이 10∼40% 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22.3%이었고, 50% 안팎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7.7%였다. 현재 정시 비중이 약 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 상당수가 정시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69.0%,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3.2%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55.3%는 대입제도 설계 시 수능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고 학생생활기록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0.7%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조사에서 학종에 대한 국민의 문제 인식이 수능을 선호하는 흐름과 병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수능 중심 대입 제도를 원하는 민심은 잘 헤아리면서도 학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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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19 16:15:25
    사회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대입 개편 권고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약칭 학종을 줄이거나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능 정시 전형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과반으로 나타났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이달 13∼15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14.6%가 학종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36.2%는 학종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고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확대하자는 응답자는 각각 19.3%와 18.0%로 나타났다.
학종과 관련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응답자 32.1%는 '비교과 활동 반영 대폭 축소'를 꼽았다. 21.2%는 '대학의 정보 공개 강화', 18.7%는 '외부에서 공정성 감시', 14.2%는 '학교·담임교사 영향 축소'를 원했다.

대입에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적정 비율에 대해서는 응답자 55.5%가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이 6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 비중이 10∼40% 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22.3%이었고, 50% 안팎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7.7%였다. 현재 정시 비중이 약 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응답자 상당수가 정시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69.0%,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3.2%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55.3%는 대입제도 설계 시 수능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고 학생생활기록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0.7%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조사에서 학종에 대한 국민의 문제 인식이 수능을 선호하는 흐름과 병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수능 중심 대입 제도를 원하는 민심은 잘 헤아리면서도 학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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