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 포탈’ 한진 총수일가 카드 명세 확인 중…“세관 묵인은 없어”

입력 2018.04.19 (17:51) 수정 2018.04.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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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관세 포탈 의혹도 제기되면서 관세청이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관세청은 2013년부터 5년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3남매 카드의 해외 결제 내역과 세관 신고, 관세 납부 내역이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제보자 등에 대한 대면 조사는 없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식 조사 착수와 관련해 "신고를 하지 않고 들인 물품에 대한 관세 액수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 정식 조사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도 제보 이후 극심한 고통을 받고있지 않냐"면서,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언론에 한진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제보한 인물들도 아직 적극적으로 대면조사에 나서지 않아 조사가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이 세관의 묵인 아래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품 반입이 이뤄졌다는 통로는 원래 세관이 관할하지 않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과 언론 인터뷰에서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 대한항공 지점을 통해 고가의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반입해, 평창동 자택으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상적으로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검역을 거치지 않은 음식물을 가지고 출국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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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관세 포탈’ 한진 총수일가 카드 명세 확인 중…“세관 묵인은 없어”
    • 입력 2018-04-19 17:51:22
    • 수정2018-04-19 17:54:52
    경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관세 포탈 의혹도 제기되면서 관세청이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관세청은 2013년부터 5년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3남매 카드의 해외 결제 내역과 세관 신고, 관세 납부 내역이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제보자 등에 대한 대면 조사는 없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식 조사 착수와 관련해 "신고를 하지 않고 들인 물품에 대한 관세 액수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 정식 조사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도 제보 이후 극심한 고통을 받고있지 않냐"면서,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언론에 한진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제보한 인물들도 아직 적극적으로 대면조사에 나서지 않아 조사가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이 세관의 묵인 아래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품 반입이 이뤄졌다는 통로는 원래 세관이 관할하지 않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과 언론 인터뷰에서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 대한항공 지점을 통해 고가의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반입해, 평창동 자택으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상적으로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검역을 거치지 않은 음식물을 가지고 출국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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