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인 훔치기 논란’ 공식 사과…KBO 상벌위 회부

입력 2018.04.19 (21:44) 수정 2018.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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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는 상대 사인을 훔치는 것은 금기 사항입니다.

그런데 프로야구에서 LG가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O도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중심이 된 종이 한장.

LG 더그 아웃 쪽에 붙어 있었는데 상대팀 KIA 포수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있습니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변화구 타이밍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 될 수 있습니다.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줄 수 도 있다는 의심도 갑니다.

[안치용/KBS N 야구 해설위원 : "이거는 현장에서도 굉장히 큰 실수라고 봐요. 큰 실수이기 이전에 많은 야구팬들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논란이 거세지자, KBO도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사인훔치기는 야구 규정 26조 1항에 위배되는 사항이지만 종이의 위치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문제의 종이는 이곳에 붙여져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덕아웃 바깥쪽입니다.

하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기에 KBO는 징계가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부분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서 상벌위원회를개최하고자 합니다. "]

LG 구단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야구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야구를 사랑하는 팬분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자에게 전달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의 생명은 신뢰와 공정성입니다

KBO의 '클린 베이스볼'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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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사인 훔치기 논란’ 공식 사과…KBO 상벌위 회부
    • 입력 2018-04-19 21:45:01
    • 수정2018-04-19 21: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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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는 상대 사인을 훔치는 것은 금기 사항입니다.

그런데 프로야구에서 LG가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O도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중심이 된 종이 한장.

LG 더그 아웃 쪽에 붙어 있었는데 상대팀 KIA 포수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있습니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변화구 타이밍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 될 수 있습니다.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줄 수 도 있다는 의심도 갑니다.

[안치용/KBS N 야구 해설위원 : "이거는 현장에서도 굉장히 큰 실수라고 봐요. 큰 실수이기 이전에 많은 야구팬들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논란이 거세지자, KBO도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사인훔치기는 야구 규정 26조 1항에 위배되는 사항이지만 종이의 위치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문제의 종이는 이곳에 붙여져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덕아웃 바깥쪽입니다.

하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기에 KBO는 징계가 불가피하단 입장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부분을 깊게 들여다보기 위해서 상벌위원회를개최하고자 합니다. "]

LG 구단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야구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야구를 사랑하는 팬분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자에게 전달은)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의 생명은 신뢰와 공정성입니다

KBO의 '클린 베이스볼'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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