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등 80여 명 야스쿠니 집단참배…춘계대제 명목

입력 2018.04.20 (07:09) 수정 2018.04.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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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의원들과 고위 관료 80여명이 20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76명이 21일부터 열리는 춘계대제(春季大祭)를 앞두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각료로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오쿠노 신스케 총무 부대신과 일본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 등이 참여했다.

집단참배 후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의 오쓰지 히데히사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이후 참배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내우외환, 다사다난한 시기에야말로 총리가 참배를 하고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단참배에는 야당인 희망의당 소속 나카야마 교코 참의원 의원, 일본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도 참여했다.

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은 매년 춘계대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춘·추계대제를 가장 중요한 제사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춘계대제에는 의원 등 90여명이 참배했으며, 추계대제에는 중의원 선거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참배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12월 5일 60여명이 야스쿠니를 찾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아베 총리는 이번에는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지만, 이후에는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춘·추계 대제와 종전기념일 등에 공물을 보내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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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0 17:47:08
    국제
일본 여야의원들과 고위 관료 80여명이 20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76명이 21일부터 열리는 춘계대제(春季大祭)를 앞두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각료로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오쿠노 신스케 총무 부대신과 일본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대신 등이 참여했다.

집단참배 후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의 오쓰지 히데히사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이후 참배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내우외환, 다사다난한 시기에야말로 총리가 참배를 하고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단참배에는 야당인 희망의당 소속 나카야마 교코 참의원 의원, 일본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도 참여했다.

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은 매년 춘계대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춘·추계대제를 가장 중요한 제사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춘계대제에는 의원 등 90여명이 참배했으며, 추계대제에는 중의원 선거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참배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12월 5일 60여명이 야스쿠니를 찾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아베 총리는 이번에는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지만, 이후에는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춘·추계 대제와 종전기념일 등에 공물을 보내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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