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유병재의 스탠딩 코미디쇼는 왜 19세 이상 관람가일까?

입력 2018.04.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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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코미디쇼를 시청할 수 있는 나이를 제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유병재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자신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병재는 'B의 농담'을 만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코미디언으로서 약간의 영향력이 있는 상황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피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우려한 건 코미디쇼에 등장하는 비속어 때문이다. 그는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심한 공연은 아니"라고 말하며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는 게 창피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유병재 스탠드업 코미디쇼 코너 중 하나인 ‘악플읽기’ (출처 : YG studio comedy 유튜브 계정)유병재 스탠드업 코미디쇼 코너 중 하나인 ‘악플읽기’ (출처 : YG studio comedy 유튜브 계정)

지난해 8월 열린 유병재의 첫 번째 스탠드 코미디쇼 '블랙코미디'의 '악플읽기'라는 코너에서 유병재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향한 비속어가 담긴 악플들을 그대로 읽어주며,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재치있게 전했다.

유병재 특유의 입담을 확인할 수 있었던 '블랙코미디'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 티켓 400장은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매진되는 위력을 보여줬고, 공연 영상 클립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천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 코미디 콘텐츠 최초로 세계적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에 방영돼 화제가 됐다.

출처 : YG엔터테인먼트 제공출처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병재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라는 장르에 대해 "내가 감히 선두주자는 아니다. 과거 쟈니윤과 김형곤 선배님이 있었다"면서 "맥이 끊이지 않고 이 장르가 유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혼자 마이크를 들고 쇼를 끌어나간다는 게 매력이자 어려운 점"이라면서도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는 저에게 인사권이 있기 때문에 방송 수위나 심의를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량껏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의 농담'에서 'B'는 블랙코미디를 의미한다며 "최대한 거리낌 없이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한다"고 공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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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코미디쇼를 시청할 수 있는 나이를 제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유병재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자신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병재는 'B의 농담'을 만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코미디언으로서 약간의 영향력이 있는 상황에서 미성년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피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우려한 건 코미디쇼에 등장하는 비속어 때문이다. 그는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심한 공연은 아니"라고 말하며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는 게 창피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유병재 스탠드업 코미디쇼 코너 중 하나인 ‘악플읽기’ (출처 : YG studio comedy 유튜브 계정)
지난해 8월 열린 유병재의 첫 번째 스탠드 코미디쇼 '블랙코미디'의 '악플읽기'라는 코너에서 유병재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향한 비속어가 담긴 악플들을 그대로 읽어주며,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재치있게 전했다.

유병재 특유의 입담을 확인할 수 있었던 '블랙코미디'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 티켓 400장은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매진되는 위력을 보여줬고, 공연 영상 클립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천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 코미디 콘텐츠 최초로 세계적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에 방영돼 화제가 됐다.

출처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병재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라는 장르에 대해 "내가 감히 선두주자는 아니다. 과거 쟈니윤과 김형곤 선배님이 있었다"면서 "맥이 끊이지 않고 이 장르가 유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혼자 마이크를 들고 쇼를 끌어나간다는 게 매력이자 어려운 점"이라면서도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는 저에게 인사권이 있기 때문에 방송 수위나 심의를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량껏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의 농담'에서 'B'는 블랙코미디를 의미한다며 "최대한 거리낌 없이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한다"고 공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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