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드루킹은 선거 브로커”…한국 “대통령 특검 요구 답해야”

입력 2018.04.20 (11:47) 수정 2018.04.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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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 조작을 주도한 걸로 지목된 이른바 '드루킹'에 대해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 대고 이권을 노려온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주도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며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건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언급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은 의혹 한 점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야권의 특검 주장에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0일(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 의혹이 나온 터에 문 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과 정통성도 국민적 의혹 대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고 있고,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민주평화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석회의를 가져 실제적인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드루킹 사건으로 4월 임시국회가 완전히 멈춰버린 상황이라며, 굳이 특검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검찰과 경찰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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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0 11:47:44
    • 수정2018-04-20 12:59:08
    정치
여야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 조작을 주도한 걸로 지목된 이른바 '드루킹'에 대해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 대고 이권을 노려온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주도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며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건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언급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은 의혹 한 점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야권의 특검 주장에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0일(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들였듯 야당의 특검 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 의혹이 나온 터에 문 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과 정통성도 국민적 의혹 대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고 있고,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특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민주평화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석회의를 가져 실제적인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드루킹 사건으로 4월 임시국회가 완전히 멈춰버린 상황이라며, 굳이 특검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검찰과 경찰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를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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