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증가세 낙관 어려워”

입력 2018.04.20 (11:58) 수정 2018.04.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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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까지 이어진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늘(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재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서 "4월 수출은 주요국 보호무역조치와 최근 환율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증가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5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선적이 몰렸고 5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가 이뤄지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선박 수주잔량 급감 등이 수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정보기술(IT) 분야 경기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세로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증가는 지속할 전망이지만, 4월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수주잔량 감소, 자동차와 부품은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 지역 완성차 판매 부진, 디스플레이는 수출단가 하락이 수출 감소 요인이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업계의 수출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무역상사가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할 경우 보험료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5%까지 확대하고 신흥시장 수출 보험료를 10% 할인한다.

하반기 예정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상반기에 앞당겨 시행하고 3천400개 기업에 1천2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 바우처를 발급한다.

4월 중 17차례의 국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총 44회의 무역사절단 및 상담회를 추진 중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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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0 12:58:33
    경제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늘(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재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서 "4월 수출은 주요국 보호무역조치와 최근 환율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증가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5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선적이 몰렸고 5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가 이뤄지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선박 수주잔량 급감 등이 수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정보기술(IT) 분야 경기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세로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수출 증가는 지속할 전망이지만, 4월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수주잔량 감소, 자동차와 부품은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 지역 완성차 판매 부진, 디스플레이는 수출단가 하락이 수출 감소 요인이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업계의 수출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무역상사가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할 경우 보험료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5%까지 확대하고 신흥시장 수출 보험료를 10% 할인한다.

하반기 예정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상반기에 앞당겨 시행하고 3천400개 기업에 1천2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 바우처를 발급한다.

4월 중 17차례의 국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는 등 총 44회의 무역사절단 및 상담회를 추진 중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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