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 농업 인구 증가폭 역대 최고”

입력 2018.04.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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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초고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17 농림어업 조사결과'를 보면, 12월 1일 기준, 고령인구 비율은 농가 42.5%로 1년 전보다 2.2%p 늘었다. 1949년 농업조사를 시작한 이래 2011년 2%p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른 산업의 지난해 고령 인구 비율은 어가 35.2%, 임가 40.4%로 전년보다 각각 2.6%p, 3.1%p 늘었다.

농림어업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42만 2천 명, 어가 인구는 12만 2천 명(내수면 제외), 임가인구는 19만 6천 명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3%, 3.1%, 4.3% 줄어든 수치다.

가구수로 볼 때도 농가 104만 2천 가구, 어가 5만 3천 가구(내수면 제외), 임가 8만 4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5%, 0.8%, 3.4%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유형은 2인 가구로 2000년 이후 계속 늘어, 농가의 53.7%, 어가의 56.8%, 임가의 58.5%를 차지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계속 줄었다.

평균 연령은 농가 67세, 어가 63.7세, 임가 65.6세로 나타났다.

시도별 농가규모는 경북이 17만 9천 가구로 전체 농가의 17.2%를 차지했고, 전남 14.1%, 충남 12.1%순이었다. 경지규모는 1ha 미만 농가가 69.7%로 가장 높았고, 3ha 이상은 7.8%로 나타났다.

전체농가의 38.3%는 논벼를 경작했고, 채소․산나물(23.6%), 과수(17.2%)가 뒤를 이었다. 농가 중 6.9%는 한우, 3%는 닭, 0.4%는 돼지를 키우며 가축사육도 함께 했다. 농가 수익의 경우,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천만 원 미만 농가는 전체의 66.8%, 1억 원 이상 농가는 3.2%로 나타났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이 만 9천 가구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고, 충남 16.3%, 경남 15.4% 순이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연간 천 만 원 미만 어가는 43.5%였고, 1억 원 이상 어가는 13.5%로집계됐다.

시도별 임가 규모는 경북이 26%(2만 2천 가구)로 가장 높았고, 경남 14.8%, 전남 14.6%였다. 재배 품목별로는, 떫은 감(30.3%)이 가장 많았고, 산나물(27.4%), 약용작물(19.3%) 순이었다.

통계청 농어업 통계과 홍병석 과장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남아 있는 인구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귀농귀촌 인구가 있기는 해도 고령 인구 비율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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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고령 농업 인구 증가폭 역대 최고”
    • 입력 2018-04-20 12:02:32
    경제
농가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층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초고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17 농림어업 조사결과'를 보면, 12월 1일 기준, 고령인구 비율은 농가 42.5%로 1년 전보다 2.2%p 늘었다. 1949년 농업조사를 시작한 이래 2011년 2%p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다른 산업의 지난해 고령 인구 비율은 어가 35.2%, 임가 40.4%로 전년보다 각각 2.6%p, 3.1%p 늘었다.

농림어업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42만 2천 명, 어가 인구는 12만 2천 명(내수면 제외), 임가인구는 19만 6천 명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3%, 3.1%, 4.3% 줄어든 수치다.

가구수로 볼 때도 농가 104만 2천 가구, 어가 5만 3천 가구(내수면 제외), 임가 8만 4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5%, 0.8%, 3.4%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유형은 2인 가구로 2000년 이후 계속 늘어, 농가의 53.7%, 어가의 56.8%, 임가의 58.5%를 차지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계속 줄었다.

평균 연령은 농가 67세, 어가 63.7세, 임가 65.6세로 나타났다.

시도별 농가규모는 경북이 17만 9천 가구로 전체 농가의 17.2%를 차지했고, 전남 14.1%, 충남 12.1%순이었다. 경지규모는 1ha 미만 농가가 69.7%로 가장 높았고, 3ha 이상은 7.8%로 나타났다.

전체농가의 38.3%는 논벼를 경작했고, 채소․산나물(23.6%), 과수(17.2%)가 뒤를 이었다. 농가 중 6.9%는 한우, 3%는 닭, 0.4%는 돼지를 키우며 가축사육도 함께 했다. 농가 수익의 경우,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천만 원 미만 농가는 전체의 66.8%, 1억 원 이상 농가는 3.2%로 나타났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이 만 9천 가구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고, 충남 16.3%, 경남 15.4% 순이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연간 천 만 원 미만 어가는 43.5%였고, 1억 원 이상 어가는 13.5%로집계됐다.

시도별 임가 규모는 경북이 26%(2만 2천 가구)로 가장 높았고, 경남 14.8%, 전남 14.6%였다. 재배 품목별로는, 떫은 감(30.3%)이 가장 많았고, 산나물(27.4%), 약용작물(19.3%) 순이었다.

통계청 농어업 통계과 홍병석 과장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남아 있는 인구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귀농귀촌 인구가 있기는 해도 고령 인구 비율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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