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AK켐텍, 가습기살균제 성분 출처 ‘진실공방’

입력 2018.04.20 (15:40) 수정 2018.04.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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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출처를 두고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피죤과 원료 제조업체 AK켐텍 측의 주장이 달라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오늘) 검찰에 따르면 피죤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AK 켐텍을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관할인 구로경찰서에 보내 수사 지휘하고 있다.

피죤은 AK켐텍이 납품한 원료에서 PHMG가 나온 탓에 정부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AK켐텍은 자사 원료에서는 PHMG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어제(19일) 피죤 관계자를 불러 고소장을 제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 AK켐텍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위해 우려 제품 1,037개의 법률상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용제한 물질인 PHMG가 '스프레이 피죤' 등의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피죤은 해당 탈취제 4종을 전량 회수하고 환경부가 지정한 PHMG 공인분석기관 FITI 시험연구원에 '스프레이 피죤' 원료 및 제품 시험 분석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전체 원료 가운데 AK켐텍에서 납품받은 '아스코 베타인'(ASCO-Betaine)에서만 PHMG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분석 결과를 두고 AK켐텍 측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자료를 근거로 반박하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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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0 15:40:25
    • 수정2018-04-20 15:42:44
    사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출처를 두고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피죤과 원료 제조업체 AK켐텍 측의 주장이 달라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오늘) 검찰에 따르면 피죤은 애경그룹 계열사인 AK 켐텍을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관할인 구로경찰서에 보내 수사 지휘하고 있다.

피죤은 AK켐텍이 납품한 원료에서 PHMG가 나온 탓에 정부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AK켐텍은 자사 원료에서는 PHMG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어제(19일) 피죤 관계자를 불러 고소장을 제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 AK켐텍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위해 우려 제품 1,037개의 법률상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용제한 물질인 PHMG가 '스프레이 피죤' 등의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피죤은 해당 탈취제 4종을 전량 회수하고 환경부가 지정한 PHMG 공인분석기관 FITI 시험연구원에 '스프레이 피죤' 원료 및 제품 시험 분석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전체 원료 가운데 AK켐텍에서 납품받은 '아스코 베타인'(ASCO-Betaine)에서만 PHMG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분석 결과를 두고 AK켐텍 측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자료를 근거로 반박하면서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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