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 20분 만에 중단…‘법정관리’ 오늘 결정

입력 2018.04.20 (16:38) 수정 2018.04.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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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GM 노사가 오늘까지 자구안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면 GM 본사 측이 법정관리 신청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막판 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교섭이 재개됐는데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좀 있나요?

[리포트]

네, 교섭을 오후 1시부터 재개했는데,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사측이 안을 내놓았는데, 노조 측이 이를 듣고 자리를 떠나버린건데요.

노조 측은 사측이 모욕 수준의 안을 들고 왔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측은 어제보다는 진전된 안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교섭이 중단된지 3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현재 교섭대표 간사단이 교섭 재개를 두고 물밑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엠 본사는 오늘까지 한국지엠 노사가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엄포를 놨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합의가 절실하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어제는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마라톤 교섭을 벌이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천억 원대 복리후생비 감축과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의 해고 방지 방안 시행 등을 함께 합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복리후생비 감축에 합의해주면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쟁점은 복리후생비 감축과 고용 보장을 동시에 합의하느냐, 복리후생비 감축만 먼저 합의하느냐 입니다.

사측은 오늘 오후 8시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인데요.

그 시간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부평 한국지엠 본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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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 20분 만에 중단…‘법정관리’ 오늘 결정
    • 입력 2018-04-20 16:42:47
    • 수정2018-04-20 16:57:57
    사사건건
[앵커]

한국 GM 노사가 오늘까지 자구안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면 GM 본사 측이 법정관리 신청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막판 교섭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교섭이 재개됐는데 원활하지 않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좀 있나요?

[리포트]

네, 교섭을 오후 1시부터 재개했는데,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사측이 안을 내놓았는데, 노조 측이 이를 듣고 자리를 떠나버린건데요.

노조 측은 사측이 모욕 수준의 안을 들고 왔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측은 어제보다는 진전된 안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교섭이 중단된지 3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현재 교섭대표 간사단이 교섭 재개를 두고 물밑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엠 본사는 오늘까지 한국지엠 노사가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엄포를 놨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합의가 절실하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어제는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마라톤 교섭을 벌이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천억 원대 복리후생비 감축과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의 해고 방지 방안 시행 등을 함께 합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복리후생비 감축에 합의해주면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쟁점은 복리후생비 감축과 고용 보장을 동시에 합의하느냐, 복리후생비 감축만 먼저 합의하느냐 입니다.

사측은 오늘 오후 8시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인데요.

그 시간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부평 한국지엠 본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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