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32.5도’ 올 최고기온…곳곳 오존주의보

입력 2018.04.20 (16:42) 수정 2018.04.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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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절기인 오늘(20일) 경북 영천 지역(신령면)의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2.5도까지 치솟는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25도를 웃도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과 경남 합천 31.3도, 전북 임실 30.6도, 대구와 충남 금산 30.5도, 광주 30.2도, 강원도 정선 30도, 대전 29.9도 등을 기록하며 예년 이맘때 대비 최고 10도 정도나 높았다. 서울도 예년보다 7도 높은 26.3도까지 올라 초여름의 문턱 값인 25도를 웃돌았다.

특히 전북 임실과 장수, 경남 거제 지역에서는 4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고, 대전과 대구 등 남부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4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동서로 발달한 고기압대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더운 남서풍이 계속 유입됐고, 맑은 날씨 속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때 이른 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오존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인천과 경기도 전 지역, 부산과 경남 밀양·양산·창원, 경북 경산, 세종, 전북 완주와 전남 순천, 충북 청주 등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과 주유소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의 대기 오염물질이 강한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며, 바람이 약하면 흩어지지 않고 농도가 높아진다. 오존을 마시면 호흡기가 상할 수 있어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내일(21일)도 영남과 동해안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기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일요일인 모레(22일)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예년 수준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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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0 16:42:55
    • 수정2018-04-20 16:57:33
    사회
곡우 절기인 오늘(20일) 경북 영천 지역(신령면)의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2.5도까지 치솟는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25도를 웃도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과 경남 합천 31.3도, 전북 임실 30.6도, 대구와 충남 금산 30.5도, 광주 30.2도, 강원도 정선 30도, 대전 29.9도 등을 기록하며 예년 이맘때 대비 최고 10도 정도나 높았다. 서울도 예년보다 7도 높은 26.3도까지 올라 초여름의 문턱 값인 25도를 웃돌았다.

특히 전북 임실과 장수, 경남 거제 지역에서는 4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고, 대전과 대구 등 남부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4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동서로 발달한 고기압대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더운 남서풍이 계속 유입됐고, 맑은 날씨 속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때 이른 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오존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인천과 경기도 전 지역, 부산과 경남 밀양·양산·창원, 경북 경산, 세종, 전북 완주와 전남 순천, 충북 청주 등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과 주유소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의 대기 오염물질이 강한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며, 바람이 약하면 흩어지지 않고 농도가 높아진다. 오존을 마시면 호흡기가 상할 수 있어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내일(21일)도 영남과 동해안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기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일요일인 모레(22일)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예년 수준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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