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갑질 논란’ 스타트업 ‘셀레브’ 대표 “모두 맞는 말…사죄”

입력 2018.04.20 (1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회사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어제(19일) 인터넷에는 과거 '셀레브' 직원이었다는 누리꾼 A 씨가 임 대표에게 언어폭력과 술자리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이 인터넷에서 회자되면서 논란이 되자 임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썼다.

임 대표는 이어 "이번 기회를 빌려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닙니다.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입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또한 "제가 바뀌어야만 해결이 될 일이고, 저만 바뀌면 될 일이니 회사나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그 어떤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A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셀레브'에서 일할 당시 임 대표에게 언어폭력과 술자리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그 회사에서 나는 하루 14시간을 일했다.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 보고를 하라며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이걸 15분 정도에 걸쳐 소리 질렀다.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지병이나 컨디션 문제가 있어도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셀레브(sellev)'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디자인, R&D, E-커머스을 아우른 스타트업 회사로, 직접 제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SNS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갑질 논란’ 스타트업 ‘셀레브’ 대표 “모두 맞는 말…사죄”
    • 입력 2018-04-20 19:02:54
    K-STAR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회사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어제(19일) 인터넷에는 과거 '셀레브' 직원이었다는 누리꾼 A 씨가 임 대표에게 언어폭력과 술자리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이 인터넷에서 회자되면서 논란이 되자 임 대표는 오늘(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썼다.

임 대표는 이어 "이번 기회를 빌려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닙니다.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입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또한 "제가 바뀌어야만 해결이 될 일이고, 저만 바뀌면 될 일이니 회사나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그 어떤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A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셀레브'에서 일할 당시 임 대표에게 언어폭력과 술자리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그 회사에서 나는 하루 14시간을 일했다.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 보고를 하라며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뭘 했는데,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말해보라고 니가 뭘 했는데 뭘 했는데' 이걸 15분 정도에 걸쳐 소리 질렀다. 여직원들은 거의 매일 울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지병이나 컨디션 문제가 있어도 모두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셀레브(sellev)'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디자인, R&D, E-커머스을 아우른 스타트업 회사로, 직접 제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SNS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