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법정관리 결정 23일로 연기…추가 접촉 가능성

입력 2018.04.21 (06:01) 수정 2018.04.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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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가 자구안 마련을 놓고 벌인 막판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하기 위한 이사회가 어젯밤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안을 다음주 월요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의결하기로 하면서 막판 추가 교섭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은 어제 오후 노조와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후 8시부터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주 월요일인 23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노사 협상은 5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비공개 면담까지 했지만 입장차는 여전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군산공장 고용 보호를 놓고, 복지 감축과 함께 협의하자는 노측과 따로 얘기하자는 사측이 팽팽히 맞선 겁니다.

이후 사측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에 나서는 듯 했지만, 결정을 미루면서 노조와 추가 접촉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해철/한국 GM 노조 정책실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보자. 그래서 노동조합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월요일까지 잠정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관계 장관들과 한국GM 상황을 논의 한 뒤 노사협상 시한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늦추고 노사가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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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법정관리 결정 23일로 연기…추가 접촉 가능성
    • 입력 2018-04-21 06:02:49
    • 수정2018-04-21 0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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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가 자구안 마련을 놓고 벌인 막판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하기 위한 이사회가 어젯밤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안을 다음주 월요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의결하기로 하면서 막판 추가 교섭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은 어제 오후 노조와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후 8시부터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주 월요일인 23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노사 협상은 5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비공개 면담까지 했지만 입장차는 여전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군산공장 고용 보호를 놓고, 복지 감축과 함께 협의하자는 노측과 따로 얘기하자는 사측이 팽팽히 맞선 겁니다.

이후 사측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에 나서는 듯 했지만, 결정을 미루면서 노조와 추가 접촉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해철/한국 GM 노조 정책실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해보자. 그래서 노동조합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월요일까지 잠정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관계 장관들과 한국GM 상황을 논의 한 뒤 노사협상 시한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늦추고 노사가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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