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없어도 ‘고농도’ 미세먼지…“국내 오염 물질 대책 필요”
입력 2018.04.21 (06:17)
수정 2018.04.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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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짙어진 미세먼지는 오늘도 해소되지 않고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세먼지 원인을 살펴봤더니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서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오후가 되자 더욱 짙어졌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측 모델로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약 1km 상공에서 서풍을 타고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자 상공의 미세먼지가 내려앉고, 국내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까지 더해져 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상층을 통해서 유입되는 것이고요. 하층은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정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것이죠."]
중국 등 국외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을 빼고 미세먼지를 예측해 봤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깨끗해졌지만, 남한 지역, 특히 수도권은 계속해서 '나쁨' 수준 이상의 농도를 보였습니다.
국내 오염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국내 오염 물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상황이 온다면 자동차 운행 제한이라든지 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 사업장 규제 같은 것들 강력하게 해야 될 것 같고요."]
환경과학원은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어제부터 짙어진 미세먼지는 오늘도 해소되지 않고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세먼지 원인을 살펴봤더니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서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오후가 되자 더욱 짙어졌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측 모델로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약 1km 상공에서 서풍을 타고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자 상공의 미세먼지가 내려앉고, 국내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까지 더해져 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상층을 통해서 유입되는 것이고요. 하층은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정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것이죠."]
중국 등 국외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을 빼고 미세먼지를 예측해 봤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깨끗해졌지만, 남한 지역, 특히 수도권은 계속해서 '나쁨' 수준 이상의 농도를 보였습니다.
국내 오염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국내 오염 물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상황이 온다면 자동차 운행 제한이라든지 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 사업장 규제 같은 것들 강력하게 해야 될 것 같고요."]
환경과학원은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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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21 0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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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짙어진 미세먼지는 오늘도 해소되지 않고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세먼지 원인을 살펴봤더니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서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오후가 되자 더욱 짙어졌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측 모델로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약 1km 상공에서 서풍을 타고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자 상공의 미세먼지가 내려앉고, 국내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까지 더해져 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상층을 통해서 유입되는 것이고요. 하층은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정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것이죠."]
중국 등 국외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을 빼고 미세먼지를 예측해 봤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깨끗해졌지만, 남한 지역, 특히 수도권은 계속해서 '나쁨' 수준 이상의 농도를 보였습니다.
국내 오염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국내 오염 물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상황이 온다면 자동차 운행 제한이라든지 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 사업장 규제 같은 것들 강력하게 해야 될 것 같고요."]
환경과학원은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어제부터 짙어진 미세먼지는 오늘도 해소되지 않고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세먼지 원인을 살펴봤더니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서울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오후가 되자 더욱 짙어졌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3배가 넘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측 모델로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약 1km 상공에서 서풍을 타고 중국 오염 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자 상공의 미세먼지가 내려앉고, 국내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까지 더해져 농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상층을 통해서 유입되는 것이고요. 하층은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정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것이죠."]
중국 등 국외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을 빼고 미세먼지를 예측해 봤습니다.
중국과 북한은 깨끗해졌지만, 남한 지역, 특히 수도권은 계속해서 '나쁨' 수준 이상의 농도를 보였습니다.
국내 오염물질만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국내 오염 물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예상되는 상황이 온다면 자동차 운행 제한이라든지 오염 물질을 많이 내뿜는 사업장 규제 같은 것들 강력하게 해야 될 것 같고요."]
환경과학원은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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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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