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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중지’ 발표에 日 미지근…“환영한다”면서도 “불충분”
입력 2018.04.21 (08:22) 수정 2018.04.21 (19:29) 인터넷 뉴스
‘北핵실험 중지’ 발표에 日 미지근…“환영한다”면서도 “불충분”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기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불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파괴 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라며 "이를 확실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향후 대북 대응에 대해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북한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협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 방침에 따라 미국·일본, 그리고 한국·미국·일본 차원에서 대응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다로 외무상 역시 북한의 발표를 "1보 전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1보 전진이라고 생각한다"며 "핵·미사일 포기를 향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만족할 만한 발표는 아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포기와 관련한 언급이 없으며 핵 포기에 대한 발언도 없다.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게 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방미 중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금까지도 핵실험장을 포기하겠다는 조건으로 자금을 받아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실험을 계속했다. 여러 차례 그런 적이 있었다"며 "현장과 상황을 확실히 조사한 뒤 코멘트를 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방송과 통신은 관련 소식을 자막과 속보로 신속하게 전했다. 신문들은 석간 신문 1면에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북한의 화해 분위기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북한의 발표 내용에 핵포기는 언급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NHK는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내용을 자막을 통해 전한 뒤 리포트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전략적인 계산 하에 이런 발표를 해 선수를 친 것"이라며 "핵폐기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북한, 핵실험장을 폐기…ICBM 발사 중지', '북한, 위협 없는 한 핵무기 사용 않는다' 등의 속보를 전달하면서 북한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발표 내용을 "북미회담을 앞둔 땅 고르기"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1보를 내딛는 자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핵실험장 폐기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중지를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발표의 배경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도권을 쥐는 한편 국내에서 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종래의 핵개발 노선을 수정하려는 전략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北핵실험 중지’ 발표에 日 미지근…“환영한다”면서도 “불충분”
    • 입력 2018.04.21 (08:22)
    • 수정 2018.04.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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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중지’ 발표에 日 미지근…“환영한다”면서도 “불충분”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기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불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대량파괴 무기, 그리고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라며 "이를 확실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향후 대북 대응에 대해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북한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협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 방침에 따라 미국·일본, 그리고 한국·미국·일본 차원에서 대응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다로 외무상 역시 북한의 발표를 "1보 전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1보 전진이라고 생각한다"며 "핵·미사일 포기를 향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만족할 만한 발표는 아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포기와 관련한 언급이 없으며 핵 포기에 대한 발언도 없다.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게 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방미 중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금까지도 핵실험장을 포기하겠다는 조건으로 자금을 받아낸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실험을 계속했다. 여러 차례 그런 적이 있었다"며 "현장과 상황을 확실히 조사한 뒤 코멘트를 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방송과 통신은 관련 소식을 자막과 속보로 신속하게 전했다. 신문들은 석간 신문 1면에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북한의 화해 분위기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북한의 발표 내용에 핵포기는 언급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NHK는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내용을 자막을 통해 전한 뒤 리포트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전략적인 계산 하에 이런 발표를 해 선수를 친 것"이라며 "핵폐기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북한, 핵실험장을 폐기…ICBM 발사 중지', '북한, 위협 없는 한 핵무기 사용 않는다' 등의 속보를 전달하면서 북한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발표 내용을 "북미회담을 앞둔 땅 고르기"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1보를 내딛는 자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핵실험장 폐기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중지를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한편 발표의 배경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도권을 쥐는 한편 국내에서 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종래의 핵개발 노선을 수정하려는 전략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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