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허인회의 특별한 아내 사랑

입력 2018.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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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31)는 호쾌한 장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남자 골프의 장타자이다.

지난 2015년 현역 군인 신분으로 프로미오픈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고, 2014년에는 한국과 일본 투어 장타왕을 석권했다.

'우승하면 결혼식 하자'는 아내와의 약속

시즌 개막을 알리는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허인회는 올 시즌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바로 아내와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이다.

2016년 5월 동갑인 육은채 씨와 결혼한 허인회는 아내와 혼인 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허인회는 지난해 우승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아내와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지난해 우승을 못한 것이다. 그래서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

개막전이 열린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허인회 선수의 표정에는 이런 이유에서 인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우승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한 뒤 우승이 나오지 않자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됐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성적 부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허인회는 "시즌 개막전이라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아내와의 약속도 있고 하지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싶다.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승도 자연스럽게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일은 아내 생일…"우승 선물할래요."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내심 우승 욕심이 있다. 아내의 생일이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4월 22일이기 때문이다. 우승을 생일 선물로 준다면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일본 투어도 함께 하는 허인회에겐 아내가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육은채 씨는 "남편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늘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허인회가 시즌 개막전인 프로미 오픈에서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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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골퍼 허인회의 특별한 아내 사랑
    • 입력 2018-04-21 14:00:30
    취재K
허인회(31)는 호쾌한 장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남자 골프의 장타자이다.

지난 2015년 현역 군인 신분으로 프로미오픈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고, 2014년에는 한국과 일본 투어 장타왕을 석권했다.

'우승하면 결혼식 하자'는 아내와의 약속

시즌 개막을 알리는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허인회는 올 시즌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바로 아내와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이다.

2016년 5월 동갑인 육은채 씨와 결혼한 허인회는 아내와 혼인 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허인회는 지난해 우승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아내와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지난해 우승을 못한 것이다. 그래서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

개막전이 열린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허인회 선수의 표정에는 이런 이유에서 인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우승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한 뒤 우승이 나오지 않자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됐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성적 부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허인회는 "시즌 개막전이라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아내와의 약속도 있고 하지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싶다.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승도 자연스럽게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일은 아내 생일…"우승 선물할래요."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내심 우승 욕심이 있다. 아내의 생일이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4월 22일이기 때문이다. 우승을 생일 선물로 준다면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일본 투어도 함께 하는 허인회에겐 아내가 친구이자 동반자이다. 육은채 씨는 "남편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늘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허인회가 시즌 개막전인 프로미 오픈에서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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