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경선 끝내고 시정에 복귀…여야 넘어 한반도 평화 위해 힘 모아야”

입력 2018.04.22 (15:52) 수정 2018.04.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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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짧지만 치열했던 우리당 경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2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늘 시장의 무한책임을 다짐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서울도 새로운 상상과 새로운 경험을 꿈꾸고 있다. 경평축구대회가 부활하고, 평양과 서울 간의 인프라를 연결하고, '서울디스카운트'가 사라져 세계 속의 도시로 더 탄탄하게 자리 잡는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지금은 정쟁으로 분열할 때가 아니라 희망으로 단결할 때"라며 "여야를 넘어, 이념을 넘어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을 때이다. 위대한 순간에 서울시도 남북정상회담 지원단으로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이 끝난 만큼 박 시장은 현직 신분으로 돌아가 시정에 전념하고 선거캠프도 일단 해산한다"면서 "다음 달 24일 본선 후보 등록 전 예비후보 등록을 할지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박 시장을 향해 '김기식과 김경수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청와대에 충성한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해 박 시장 측은 "박원순 시장은 여전히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김경수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면서 "당원이자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던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이 SNS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 힘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두고 안철수 후보가 문제 삼는 데 대해서는 "박원순 현직 시장이 특정 후보 출마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권고로 글을 내린 것뿐"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은 "이미 충분히 설명 드리고, 소명한 내용에 대해 공당의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후보가 연이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또 다른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될 뿐"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토론과 경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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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2 15:52:58
    • 수정2018-04-22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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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짧지만 치열했던 우리당 경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2일(오늘) 자신의 SNS 글에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늘 시장의 무한책임을 다짐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서울도 새로운 상상과 새로운 경험을 꿈꾸고 있다. 경평축구대회가 부활하고, 평양과 서울 간의 인프라를 연결하고, '서울디스카운트'가 사라져 세계 속의 도시로 더 탄탄하게 자리 잡는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지금은 정쟁으로 분열할 때가 아니라 희망으로 단결할 때"라며 "여야를 넘어, 이념을 넘어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을 때이다. 위대한 순간에 서울시도 남북정상회담 지원단으로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KBS와의 통화에서 "경선이 끝난 만큼 박 시장은 현직 신분으로 돌아가 시정에 전념하고 선거캠프도 일단 해산한다"면서 "다음 달 24일 본선 후보 등록 전 예비후보 등록을 할지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박 시장을 향해 '김기식과 김경수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 청와대에 충성한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해 박 시장 측은 "박원순 시장은 여전히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김경수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면서 "당원이자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던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이 SNS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 힘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두고 안철수 후보가 문제 삼는 데 대해서는 "박원순 현직 시장이 특정 후보 출마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권고로 글을 내린 것뿐"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은 "이미 충분히 설명 드리고, 소명한 내용에 대해 공당의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후보가 연이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또 다른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될 뿐"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토론과 경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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