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공모’ 카페 뒷북 압수수색…자금 흐름 집중 조사

입력 2018.04.22 (17:00) 수정 2018.04.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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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해온 경기도 파주 출판사 건물과 주변 CCTV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범행 가담 규모를 밝히기 위해,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등 네이버 카페 3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오후 '드루킹' 김 모 씨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1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드루킹 일당 3명을 체포하며 첫 번째 압수수색을 한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만입니다.

경찰은 건물 안팎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고, 사무실에 있던 USB 한 점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사무실에 계속 출입하고 있는 '경공모' 회원들의 인적 사항과 공모 여부, 증거 인멸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 일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뒤늦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과 비공개 카페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네이버 측에서 게시글과 댓글, 회원 명단 등을 넘겨받는 대로 경찰은 회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 가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게시글과 댓글에 김경수 의원 측 등 정치권과의 연락이나 금전 거래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의 자금 규모와 입출금 내역 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공모' 자금 관리책인 아이디 '파로스', 김 모 씨를 상대로 회원 가입비와 강의료 수입 규모를 캐묻고 있습니다.

또 카페 자금 인출 내역에 김 의원 보좌관과 드루킹 측이 거래했다는 5백만 원의 흔적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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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공모’ 카페 뒷북 압수수색…자금 흐름 집중 조사
    • 입력 2018-04-22 17:01:31
    • 수정2018-04-22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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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해온 경기도 파주 출판사 건물과 주변 CCTV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범행 가담 규모를 밝히기 위해,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등 네이버 카페 3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오후 '드루킹' 김 모 씨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1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드루킹 일당 3명을 체포하며 첫 번째 압수수색을 한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만입니다.

경찰은 건물 안팎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고, 사무실에 있던 USB 한 점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사무실에 계속 출입하고 있는 '경공모' 회원들의 인적 사항과 공모 여부, 증거 인멸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 일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뒤늦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과 비공개 카페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네이버 측에서 게시글과 댓글, 회원 명단 등을 넘겨받는 대로 경찰은 회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 가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게시글과 댓글에 김경수 의원 측 등 정치권과의 연락이나 금전 거래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경공모의 자금 규모와 입출금 내역 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공모' 자금 관리책인 아이디 '파로스', 김 모 씨를 상대로 회원 가입비와 강의료 수입 규모를 캐묻고 있습니다.

또 카페 자금 인출 내역에 김 의원 보좌관과 드루킹 측이 거래했다는 5백만 원의 흔적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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