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한, 원자로용 흑연 수출에 관심…평북 청수에 의심 공장”

입력 2018.04.22 (17:51) 수정 2018.04.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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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의 한 공장이 원자로 건설이나 미사일 제조때 쓰이는 고(高)순도 흑연 생산 공장으로 의심되며 이같은 동향이 북한의 '진심'을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지난 20일자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소장은, 원자로용 흑연 생산 시설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북한이 지난 몇 년 사이 흑연 생산을 위한 새 장비를 사들이는가하면 첨단 흑연생산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중국으로 과학자들을 보내는 등 흑연 생산 증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에 있는 빨간 지붕의 이 공장은 화력발전소가 해체된 자리에 들어선 현대식 건물로, 지난 7년간의 위성사진 분석에서 그 건설과정이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북한의 핵실험 중단·핵실험장 폐기 선언에 미국 정부의 목표인 '완전한 비핵화' 언급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미국이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핵분열 물질, 핵이나 핵 관련 제품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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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북한, 원자로용 흑연 수출에 관심…평북 청수에 의심 공장”
    • 입력 2018-04-22 17:51:04
    • 수정2018-04-22 17:55:17
    국제
북한 평안북도의 한 공장이 원자로 건설이나 미사일 제조때 쓰이는 고(高)순도 흑연 생산 공장으로 의심되며 이같은 동향이 북한의 '진심'을 판별하는데 결정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지난 20일자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소장은, 원자로용 흑연 생산 시설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북한이 지난 몇 년 사이 흑연 생산을 위한 새 장비를 사들이는가하면 첨단 흑연생산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중국으로 과학자들을 보내는 등 흑연 생산 증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에 있는 빨간 지붕의 이 공장은 화력발전소가 해체된 자리에 들어선 현대식 건물로, 지난 7년간의 위성사진 분석에서 그 건설과정이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북한의 핵실험 중단·핵실험장 폐기 선언에 미국 정부의 목표인 '완전한 비핵화' 언급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미국이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핵분열 물질, 핵이나 핵 관련 제품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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