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론조작으로 정권 출범했다면 정당성 없어…실체 밝혀야”

입력 2018.04.22 (20:06) 수정 2018.04.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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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여론조작으로 출범했으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늘(22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정권 출범 1년도 안 된 정권이 이렇게 소위 자기 실세들이 몰락하는 사례가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정권의 실체를 밝힐 수 있고, 또 실체가 밝혀지면 이 정권도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갔다'고 표현하면서 "다음은 누가 가야 하느냐"고 물었고, 참석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어 발언대에 선 김성태 원내대표는 "(댓글조작 사건은) 야당이 시작하거나 만들어낸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이 시작하고, 민주당이 감당 못하는 사건"이라면서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루킹과 함께 경공모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드루킹이 회원들에게 보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은 드루킹이 '절대로 문재인 정권하고 어떤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서는 안된다, 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회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드루킹이 '광화문'의 지시, '바둑이'의 요청을 언급하며 김해지역 지지 모임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려 했다면서 이들이 누구인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 앞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자신이 언급한 대화 내용이 담긴 실제 메시지 화면 등을 제공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텔레그램을 비롯해 이런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용들에 대해서 상당히 제보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고 여러가지 분석을 해야 한다"며 제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자료들의 공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오늘(22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는 현역의원 70여 명을 비롯해 당원·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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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여론조작으로 정권 출범했다면 정당성 없어…실체 밝혀야”
    • 입력 2018-04-22 20:06:56
    • 수정2018-04-22 2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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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여론조작으로 출범했으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늘(22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정권 출범 1년도 안 된 정권이 이렇게 소위 자기 실세들이 몰락하는 사례가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정권의 실체를 밝힐 수 있고, 또 실체가 밝혀지면 이 정권도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의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김경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이 '갔다'고 표현하면서 "다음은 누가 가야 하느냐"고 물었고, 참석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어 발언대에 선 김성태 원내대표는 "(댓글조작 사건은) 야당이 시작하거나 만들어낸 사건이 아니라 민주당이 시작하고, 민주당이 감당 못하는 사건"이라면서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루킹과 함께 경공모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드루킹이 회원들에게 보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은 드루킹이 '절대로 문재인 정권하고 어떤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서는 안된다, 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회원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드루킹이 '광화문'의 지시, '바둑이'의 요청을 언급하며 김해지역 지지 모임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려 했다면서 이들이 누구인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 앞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자신이 언급한 대화 내용이 담긴 실제 메시지 화면 등을 제공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텔레그램을 비롯해 이런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내용들에 대해서 상당히 제보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고 여러가지 분석을 해야 한다"며 제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자료들의 공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오늘(22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는 현역의원 70여 명을 비롯해 당원·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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