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차관보 대행 “북한 발표 매우 긍정적…지켜볼 것”

입력 2018.04.23 (00:30) 수정 2018.04.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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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맡은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KBS 기자와 만나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턴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전에 말한 것을 다시 밝힌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턴 지명자는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좋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턴 지명자는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손턴 지명자는 23일(오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한다. 이어 24일(내일)에는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오늘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손턴 차관보는 우리 측 인사들과의 협의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미 공동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장 폐기 등 북한의 21일 발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턴 지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무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지난 2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22일(어제) 방한해 23일(오늘) 이도훈 본부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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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3 0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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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맡은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KBS 기자와 만나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턴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전에 말한 것을 다시 밝힌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턴 지명자는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좋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턴 지명자는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손턴 지명자는 23일(오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한다. 이어 24일(내일)에는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오늘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손턴 차관보는 우리 측 인사들과의 협의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미 공동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장 폐기 등 북한의 21일 발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턴 지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무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지난 2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22일(어제) 방한해 23일(오늘) 이도훈 본부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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