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서 경찰·주민 ‘충돌’…공사 차량 반입

입력 2018.04.23 (12:14) 수정 2018.04.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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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도로 입구를 막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에 대한 강제 해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다시 빚어지면서 부상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경찰이 사드 반대 단체, 주민들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한 것은 오늘 오전 8시 12분부터입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를 막고 있던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 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병력 3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했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찰이 주민들을 대부분 해산시키고 도로 위를 막고 있던 차량 2대와 천막 1개도 치우면서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도 사드 기지 내 장병 복지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와 경찰은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이 도로를 점거하고 공사 장비 반입을 가로막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어제 저녁 6시 40분쯤부터 대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지붕누수공사와 화장실 공사를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공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국방부가 거절해 공사 장비 반입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기지 입구에서 발생한 충돌은 오늘로 5번째입니다.

주민들은 사드기지 공사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또 다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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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 기지서 경찰·주민 ‘충돌’…공사 차량 반입
    • 입력 2018-04-23 12:16:17
    • 수정2018-04-23 1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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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도로 입구를 막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에 대한 강제 해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다시 빚어지면서 부상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경찰이 사드 반대 단체, 주민들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한 것은 오늘 오전 8시 12분부터입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를 막고 있던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 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병력 3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했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찰이 주민들을 대부분 해산시키고 도로 위를 막고 있던 차량 2대와 천막 1개도 치우면서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도 사드 기지 내 장병 복지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와 경찰은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이 도로를 점거하고 공사 장비 반입을 가로막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어제 저녁 6시 40분쯤부터 대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지붕누수공사와 화장실 공사를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공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국방부가 거절해 공사 장비 반입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기지 입구에서 발생한 충돌은 오늘로 5번째입니다.

주민들은 사드기지 공사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또 다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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