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진家 관세포탈’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8.04.23 (13:28) 수정 2018.04.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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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늘(23일) 오전 11시부터 조사관 20여 명을 보내 서울시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과 대한항공 전산센터, 서울시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씨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조사관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한진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사무실 전방위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조 씨 일가가 대한항공 직원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관세 포탈을 일삼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물벼락 갑질'사건이 터지자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랐다.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그제(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자택 등 3곳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조 씨 일가 소유의 고가 외제품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목록을 정리했다.

조사관들은 물품 목록과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관세 신고 내역 등을 대조하며 분석 중이다.

한진 일가의 세금 포탈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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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한진家 관세포탈’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 입력 2018-04-23 13:28:47
    • 수정2018-04-23 15:38:47
    사회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이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늘(23일) 오전 11시부터 조사관 20여 명을 보내 서울시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과 대한항공 전산센터, 서울시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씨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조사관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한진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사무실 전방위로 이뤄진 이번 압수수색은 조 씨 일가가 대한항공 직원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관세 포탈을 일삼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물벼락 갑질'사건이 터지자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랐다.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그제(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자택 등 3곳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조 씨 일가 소유의 고가 외제품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목록을 정리했다.

조사관들은 물품 목록과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관세 신고 내역 등을 대조하며 분석 중이다.

한진 일가의 세금 포탈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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