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보복..러, S-300 방공미사일 무상 공급”

입력 2018.04.23 (19:47) 수정 2018.04.23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조만간 시리아에 S-300 방공미사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자국 군사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지원 차원에서 무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S-300 공급은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러시아 군사외교소식통은 "정치적 성격의 시리아에 대한 방공미사일 공급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면서 S-300 부품들이 조만간 군용 수송기나 러시아 해군 군함으로 시리아로 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는 S-300을 이용해 기존에 도입한 러시아제 방공무기 '부크', '오사', '크바드랏', 'S-200' 등과 통합 방어망을 구축해,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공습으로부터 수도 다마스쿠스와 공군기지 등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에선 지난 14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 이후 S-300 시리아 공급 필요성 주장이 제기됐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국장은 공습 직후 "이번 사건(서방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 이 문제(S-300 공급 문제) 검토에 복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방의) 시리아 공습 이후 우리는 어떤 도덕적 책임에서도 벗어났다"며 S-300 공급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시리아와 S-300PMU-2 모델 4개 포대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듬해인 2011년 터진 시리아 내전과 이스라엘 측의 강력한 반발로 계약을 취소하고 4억 달러의 선금을 시리아에 돌려준 바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공습 보복..러, S-300 방공미사일 무상 공급”
    • 입력 2018-04-23 19:47:58
    • 수정2018-04-23 19:56:48
    국제
러시아가 조만간 시리아에 S-300 방공미사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자국 군사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지원 차원에서 무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S-300 공급은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러시아 군사외교소식통은 "정치적 성격의 시리아에 대한 방공미사일 공급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면서 S-300 부품들이 조만간 군용 수송기나 러시아 해군 군함으로 시리아로 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는 S-300을 이용해 기존에 도입한 러시아제 방공무기 '부크', '오사', '크바드랏', 'S-200' 등과 통합 방어망을 구축해,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공습으로부터 수도 다마스쿠스와 공군기지 등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에선 지난 14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시리아 공습 이후 S-300 시리아 공급 필요성 주장이 제기됐다.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국장은 공습 직후 "이번 사건(서방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 이 문제(S-300 공급 문제) 검토에 복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0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방의) 시리아 공습 이후 우리는 어떤 도덕적 책임에서도 벗어났다"며 S-300 공급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시리아와 S-300PMU-2 모델 4개 포대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듬해인 2011년 터진 시리아 내전과 이스라엘 측의 강력한 반발로 계약을 취소하고 4억 달러의 선금을 시리아에 돌려준 바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