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삼일대로 재단장 추진

입력 2018.04.24 (15:36) 수정 2018.04.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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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3·1 운동의 무대였던 서울 삼일대로 일대가,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재단장된다.

서울시는 3·1 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안국역~탑골공원 구간을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1일 준공을 목표로 '3·1 시민로'로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일대로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한남고가차도를 잇는 왕복 6~8차선 도로로, 1966년 3·1 운동 50주년을 기념해 '삼일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시는 "현재 삼일대로는 3·1 운동의 흔적이 사라졌거나 방치된 채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3·1 운동 준비와 전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 7곳을 핵심 거점으로 선정하고 연결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가 역사성·장소성을 회복해 연결할 7대 거점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독립선언문 배부 터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북학회 터 ▲태화관 터 ▲탑골공원 후문 광장 ▲낙원상가 5층 옥상이다. 단순히 상징물, 기념물을 세우기보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르고 사색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우선 '3·1 운동 테마역사'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는 3·1 운동 전개 과정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타임라인 바닥판이 설치된다. 또 3·1 운동의 진원지인 태화관 터(현 종로구 공영주차장 등)에는 '독립선언 33인 광장'(가칭)이 만들어진다. 탑골공원 후문 광장에는 3·1 운동 만세 물결을 상징하는 발자국 모양을 만들고, 인근 보행길을 정비한다. 삼일대로와 태화관길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낙원상가 5층 옥상에는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삼일전망대'(가칭)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3·1 운동 100주년 삼일대로 일대 시민공간 조성사업'의 설계를 이달 중 마치고, 7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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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삼일대로 재단장 추진
    • 입력 2018-04-24 15:36:03
    • 수정2018-04-24 15:47:47
    사회
일제강점기 3·1 운동의 무대였던 서울 삼일대로 일대가,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재단장된다.

서울시는 3·1 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안국역~탑골공원 구간을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1일 준공을 목표로 '3·1 시민로'로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일대로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한남고가차도를 잇는 왕복 6~8차선 도로로, 1966년 3·1 운동 50주년을 기념해 '삼일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시는 "현재 삼일대로는 3·1 운동의 흔적이 사라졌거나 방치된 채로 남아있는 실정"이라며 "3·1 운동 준비와 전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 7곳을 핵심 거점으로 선정하고 연결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가 역사성·장소성을 회복해 연결할 7대 거점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독립선언문 배부 터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북학회 터 ▲태화관 터 ▲탑골공원 후문 광장 ▲낙원상가 5층 옥상이다. 단순히 상징물, 기념물을 세우기보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르고 사색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우선 '3·1 운동 테마역사'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는 3·1 운동 전개 과정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한 타임라인 바닥판이 설치된다. 또 3·1 운동의 진원지인 태화관 터(현 종로구 공영주차장 등)에는 '독립선언 33인 광장'(가칭)이 만들어진다. 탑골공원 후문 광장에는 3·1 운동 만세 물결을 상징하는 발자국 모양을 만들고, 인근 보행길을 정비한다. 삼일대로와 태화관길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낙원상가 5층 옥상에는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삼일전망대'(가칭)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3·1 운동 100주년 삼일대로 일대 시민공간 조성사업'의 설계를 이달 중 마치고, 7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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