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비핵화 등 중심의제 의견차이 없이 협의 진행”

입력 2018.04.24 (15:50) 수정 2018.04.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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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없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오늘(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간의 의제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 정착이 앞으로 나아간다든가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국민과 국제사회가 볼 때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방향에서 조율돼 합의문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밖에서 전문가들이나 다른 평가도 있지만 저는 그것이 북한이 비핵화로 가겠다고 하는, 비핵화를 목표로 해서 협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또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이 합의문에 담긴다고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안 나온다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면서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긴장완화, 군사적 신뢰구축,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 등이 "평화정착의 큰 범위내에서 논의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다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접근하는 부분이어서 이번에 양 정상 간에 어떻게 논의되고 공동선언에 담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당국자는 남북 간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 수준에 대해선 "아무래도 양 정상이 직접 만나 논의하면서 접근하고 조율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면서 "공동선언문 안에 무엇을 넣는다고 말씀드리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문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그렇게까지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의제 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 추가 개최 여부에는 "개최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내일 열릴 수도 모레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 경제협력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경협은 여건이 조성되고 비핵화나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주요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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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4 15:56:59
    정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없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오늘(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간의 의제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 정착이 앞으로 나아간다든가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국민과 국제사회가 볼 때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방향에서 조율돼 합의문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밖에서 전문가들이나 다른 평가도 있지만 저는 그것이 북한이 비핵화로 가겠다고 하는, 비핵화를 목표로 해서 협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또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이 합의문에 담긴다고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안 나온다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면서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긴장완화, 군사적 신뢰구축,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 등이 "평화정착의 큰 범위내에서 논의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다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접근하는 부분이어서 이번에 양 정상 간에 어떻게 논의되고 공동선언에 담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당국자는 남북 간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 수준에 대해선 "아무래도 양 정상이 직접 만나 논의하면서 접근하고 조율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면서 "공동선언문 안에 무엇을 넣는다고 말씀드리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문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그렇게까지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의제 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 추가 개최 여부에는 "개최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내일 열릴 수도 모레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 경제협력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경협은 여건이 조성되고 비핵화나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주요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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