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차량 인도 돌진…한국인 2명 포함 10명 사망

입력 2018.04.24 (17:03) 수정 2018.04.24 (1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한인 타운이 있는 번화가에서 벌어진 일인데, 우리 국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엎드려!..."]

앞부분이 파손된 흰색 밴 차량 옆에 선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됩니다.

25살, 대학생 용의자는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인도 위로 돌진한 뒤 약 1.6 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시 반쯤 토론토 북부의 최대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인 핀치 애비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난 곳은 한인 타운으로 진입하는 길목으로 사망자 중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또 다른 우리 국민 한명은 중상을 입었고 캐나다 시민권자인 교포 여성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모 씨/ 현지 유학생 : "경찰분이 저한테 와서 한국분 한분 신분증을 영어로 번역을 해달라고 해서 제가 그걸 해드렸어요. (피해자였습니까?) 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경찰의 설명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목격자 : "흰색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멈추라고 소리쳤는데 차량은 계속 달렸어요."]

토론토에서는 현재 G7 국가 외무장관들이 모여 북한과 시리아, 이란 등의 주요 국제 이슈를 논의하고 있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토론토 당국은 이번 사건이 고의적인 범행으로 보이지만 테러 조직과 연관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론토서 차량 인도 돌진…한국인 2명 포함 10명 사망
    • 입력 2018-04-24 17:07:11
    • 수정2018-04-24 17:12:15
    뉴스 5
[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한인 타운이 있는 번화가에서 벌어진 일인데, 우리 국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엎드려!..."]

앞부분이 파손된 흰색 밴 차량 옆에 선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됩니다.

25살, 대학생 용의자는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인도 위로 돌진한 뒤 약 1.6 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시 반쯤 토론토 북부의 최대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인 핀치 애비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난 곳은 한인 타운으로 진입하는 길목으로 사망자 중엔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또 다른 우리 국민 한명은 중상을 입었고 캐나다 시민권자인 교포 여성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모 씨/ 현지 유학생 : "경찰분이 저한테 와서 한국분 한분 신분증을 영어로 번역을 해달라고 해서 제가 그걸 해드렸어요. (피해자였습니까?) 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보행자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경찰의 설명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목격자 : "흰색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멈추라고 소리쳤는데 차량은 계속 달렸어요."]

토론토에서는 현재 G7 국가 외무장관들이 모여 북한과 시리아, 이란 등의 주요 국제 이슈를 논의하고 있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토론토 당국은 이번 사건이 고의적인 범행으로 보이지만 테러 조직과 연관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