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시 불가’ 콘텐츠 명시한 가이드라인 첫 공개

입력 2018.04.25 (06:55) 수정 2018.04.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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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연설과 테러를 조장하고 폭력과 살인을 부추기며 자살을 선동하는 콘텐츠를 여과 없이 내보낸다는 비판에 직면한 페이스북이 '게시할 수 없는 포스트'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23일 글로벌 상품관리 담당 부사장인 모니카 빅커트 명의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수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그대로 두고, 무엇을 내릴지에 대한 '커뮤니티 스탠더드'를 갖고 있었지만, 오늘은 한 발 더 나가서 이 기준을 강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내부 규정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폭력 및 범죄행위, 안전, 불쾌한 콘텐츠, 무결성 및 진실성, 지식재산권 존중, 콘텐츠 관련 요청 등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지침은 구체적으로 '게시할 수 없는 포스트'를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나 집단 또는 장소를 특정해 현상금을 내걸거나 특정 무기에 대해 언급하거나 무기의 판매나 구매를 제안하는 행위 등은 게시가 금지되며, 테러리스트나 단체, 연쇄살인범이나 대량학살자, 인신매매 그룹, 살인·마약밀수·무기 밀수·신원도용·자금세탁·착취 및 인신매매·공격·납치·성적착취 등에 연관된 범죄단체 등은 페이스북 활동을 아예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살 및 자해, 아동 나체 이미지 및 아동에 대한 성적착취, 성인에 대한 성적 학대, 괴롭힘, 개인정보처리지침 위반 행위, 증오발언이나 폭력 묘사, 성인 나체 이미지나 성적 행위, 잔인하거나 배려가 부족한 행위 등 불쾌한 콘텐츠, 스팸이나 사칭, 가짜뉴스 등의 게시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한 쪽짜리 내부 규정집을 갖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가디언이 입수해 보도하기 전까지는 기밀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대량 유출 파문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등을 거치면서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이날 20여 쪽에 달하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 가이드라인을 4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공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7천500명의 콘텐츠 검토 요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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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혐오 연설과 테러를 조장하고 폭력과 살인을 부추기며 자살을 선동하는 콘텐츠를 여과 없이 내보낸다는 비판에 직면한 페이스북이 '게시할 수 없는 포스트'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23일 글로벌 상품관리 담당 부사장인 모니카 빅커트 명의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수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그대로 두고, 무엇을 내릴지에 대한 '커뮤니티 스탠더드'를 갖고 있었지만, 오늘은 한 발 더 나가서 이 기준을 강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내부 규정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폭력 및 범죄행위, 안전, 불쾌한 콘텐츠, 무결성 및 진실성, 지식재산권 존중, 콘텐츠 관련 요청 등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지침은 구체적으로 '게시할 수 없는 포스트'를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나 집단 또는 장소를 특정해 현상금을 내걸거나 특정 무기에 대해 언급하거나 무기의 판매나 구매를 제안하는 행위 등은 게시가 금지되며, 테러리스트나 단체, 연쇄살인범이나 대량학살자, 인신매매 그룹, 살인·마약밀수·무기 밀수·신원도용·자금세탁·착취 및 인신매매·공격·납치·성적착취 등에 연관된 범죄단체 등은 페이스북 활동을 아예 금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살 및 자해, 아동 나체 이미지 및 아동에 대한 성적착취, 성인에 대한 성적 학대, 괴롭힘, 개인정보처리지침 위반 행위, 증오발언이나 폭력 묘사, 성인 나체 이미지나 성적 행위, 잔인하거나 배려가 부족한 행위 등 불쾌한 콘텐츠, 스팸이나 사칭, 가짜뉴스 등의 게시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한 쪽짜리 내부 규정집을 갖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가디언이 입수해 보도하기 전까지는 기밀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대량 유출 파문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등을 거치면서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이날 20여 쪽에 달하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 가이드라인을 4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공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7천500명의 콘텐츠 검토 요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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