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진家 탈세 제보 카톡방 개설…증거수집에 총력

입력 2018.04.25 (07:58) 수정 2018.04.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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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탈세·밀수 혐의를 수사 중인 세관 당국이 메신저 제보방을 만들고 직접 증거 자료 수집에 나섰다. 제보자들이 보복 등을 우려해 세관 당국과 직접 접촉을 꺼리는 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어제(24일)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방을 만들고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제보방은 익명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URL 주소(open.kakao.com/o/g9vFEqL)를 통해 제보방에 접속할 수 있다.

관세청의 제보방과 별도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기자 등이 참여하는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이 터지자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관세를 회피했다거나, 대한항공 직원들을 동원해 세관 신고 없이 상주직원통로등으로 물품을 가지고 나왔다고 하는 등의 내부 증언이 잇따랐다.

관세청은 지난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참고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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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한진家 탈세 제보 카톡방 개설…증거수집에 총력
    • 입력 2018-04-25 07:58:33
    • 수정2018-04-25 08:12:54
    경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탈세·밀수 혐의를 수사 중인 세관 당국이 메신저 제보방을 만들고 직접 증거 자료 수집에 나섰다. 제보자들이 보복 등을 우려해 세관 당국과 직접 접촉을 꺼리는 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어제(24일)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방을 만들고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제보방은 익명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URL 주소(open.kakao.com/o/g9vFEqL)를 통해 제보방에 접속할 수 있다.

관세청의 제보방과 별도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기자 등이 참여하는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이 터지자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관세를 회피했다거나, 대한항공 직원들을 동원해 세관 신고 없이 상주직원통로등으로 물품을 가지고 나왔다고 하는 등의 내부 증언이 잇따랐다.

관세청은 지난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참고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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