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컴퓨터 장치 수출 호조…3월 수출물량지수 3.4% 상승

입력 2018.04.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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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와 컴퓨터 장치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 수출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물량지수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55.8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또, 지난해 9월 162.39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1년 전보다 수출 물량이 감소했었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와 컴퓨터 기억장치의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기와 전자기기 수출 물량 지수가 17.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집적회로 물량이 24.6% 늘었고, 컴퓨터 기억장치 수출 물량이 90%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41.56으로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 북미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수송장비 품목은 9.1% 하락했으나, 전기와 전자기기(19.3%), 화학제품(8.5%)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36.41로 1년 전보다 2% 하락해 2010년 10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 하락 폭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제1차 금속제품(-18.9%), 공산품(-2%)등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이 환경 규제로 가격이 오르면서 제1차 금속제품 수입이 줄었고, 광산품의 경우, 국내 원유 정제 시설들 보수 작업으로 인해 원유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26.77로 1년전보다 4.8% 상승했다. 외제차 수입이 늘면서 수입물량지수에서 수송장비 품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52.33으로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 수출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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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기기·컴퓨터 장치 수출 호조…3월 수출물량지수 3.4% 상승
    • 입력 2018-04-25 12:03:01
    경제
전자기기와 컴퓨터 장치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 수출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물량지수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55.8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또, 지난해 9월 162.39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1년 전보다 수출 물량이 감소했었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와 컴퓨터 기억장치의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기와 전자기기 수출 물량 지수가 17.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집적회로 물량이 24.6% 늘었고, 컴퓨터 기억장치 수출 물량이 90%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41.56으로 1년 전보다 8.5% 상승했다. 북미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수송장비 품목은 9.1% 하락했으나, 전기와 전자기기(19.3%), 화학제품(8.5%)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36.41로 1년 전보다 2% 하락해 2010년 10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 하락 폭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제1차 금속제품(-18.9%), 공산품(-2%)등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이 환경 규제로 가격이 오르면서 제1차 금속제품 수입이 줄었고, 광산품의 경우, 국내 원유 정제 시설들 보수 작업으로 인해 원유 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26.77로 1년전보다 4.8% 상승했다. 외제차 수입이 늘면서 수입물량지수에서 수송장비 품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52.33으로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 수출물량이 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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