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특별공급 불법 청약 의심사례 50건 적발

입력 2018.04.25 (12:20) 수정 2018.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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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투기 과열 지구 내 아파트에서 불법 청약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위장 전입과 통장 매매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된 걸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

국토부가 지난 달부터 청약 과열로 판단되는 서울과 과천의 아파트 5곳을 선정해, 특별공급 당첨자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불법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전라남도 지역 공무원인 A씨는 본인만 홀로 서울에 주소를 둔 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돼 위장 전입이 의심됐습니다.

한 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는 가족이 아닌 제3자가 아파트를 청약한 사실이 드러나, 청약 통장 불법 매매 의심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또 어느 치과의사는 230만 원의 월 수입을 신고한 뒤, 소득 제한이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돼 소득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사례가 전체 730여 명의 특별공급 당첨자 가운데 무려 50명.

유형별로는 위장 전입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 통장을 사고 판 것으로 추정되는 대리 청약이 9건,

허위 소득신고 의심 사례도 7건이나 됐습니다.

국토부는 투기 과열지구 내 주요 청약단지 당첨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적발된 의심 사례는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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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아파트’ 특별공급 불법 청약 의심사례 50건 적발
    • 입력 2018-04-25 12:22:37
    • 수정2018-04-25 13:05:45
    뉴스 12
[앵커]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투기 과열 지구 내 아파트에서 불법 청약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위장 전입과 통장 매매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된 걸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

국토부가 지난 달부터 청약 과열로 판단되는 서울과 과천의 아파트 5곳을 선정해, 특별공급 당첨자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불법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전라남도 지역 공무원인 A씨는 본인만 홀로 서울에 주소를 둔 채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돼 위장 전입이 의심됐습니다.

한 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는 가족이 아닌 제3자가 아파트를 청약한 사실이 드러나, 청약 통장 불법 매매 의심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또 어느 치과의사는 230만 원의 월 수입을 신고한 뒤, 소득 제한이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돼 소득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사례가 전체 730여 명의 특별공급 당첨자 가운데 무려 50명.

유형별로는 위장 전입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 통장을 사고 판 것으로 추정되는 대리 청약이 9건,

허위 소득신고 의심 사례도 7건이나 됐습니다.

국토부는 투기 과열지구 내 주요 청약단지 당첨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적발된 의심 사례는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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