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남북 지도자, 평화의 ‘장인’ 되기를”…정상회담 성공기원

입력 2018.04.25 (18:09) 수정 2018.04.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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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수천 명의 신자들 앞에서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서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또 "교황청은 사람들 사이의 만남과 우정의 이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동행하고, 지지하며,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회담의) 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이 되어 달라"며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즉석에서 "하느님은 모두의 하느님이자 평화의 하느님이시다. 남한과 북한을 막론한 모든 한국민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주의 기도'를 함께 바치자"고 제안하면서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이 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을 각별히 챙겨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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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5 2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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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이날 수천 명의 신자들 앞에서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서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또 "교황청은 사람들 사이의 만남과 우정의 이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동행하고, 지지하며,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회담의) 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이 되어 달라"며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즉석에서 "하느님은 모두의 하느님이자 평화의 하느님이시다. 남한과 북한을 막론한 모든 한국민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주의 기도'를 함께 바치자"고 제안하면서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이 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을 각별히 챙겨왔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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