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모레 ‘정상화 촉구대회’…일부 직원은 불참 선언

입력 2018.04.25 (19:19) 수정 2018.04.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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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이 모레(27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홈페이지 등에 모레 낮 12시 10분부터 12시 50분까지 40분간 서울 강서구 대한한공 본사 앞에서 '대한한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직원 촉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3개 노조는 공동 발표문에서 "오너 일가의 일탈에서 비롯된 최근 사태에 자괴감을 느끼며 한목소리를 내려 한다"면서 "그동안 (회사가) 사주 주머니만 채우는 곳간에 지나지 않았고, 전 직원은 그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날품 파는 머슴에 불과했다"며 직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모으자고 독려했다.

노조는 집회에서 '오너 갑질' 재발방지 약속,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즐겁게 일할 권리 보장, 2017년 임금협상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대한항공의 비리를 제보하는 SNS 단체 채팅방에서 노조가 주최하는 집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노조가 회사 측 입장을 대변하는 행태를 보였고, 집회에서 주장하려는 '갑질 재발방지 약속' 등이 직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 직원 등 천 명이 모인 SNS 채팅방에서 집회 참석을 거부하겠다는 직원은 200명을 넘어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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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19:19:03
    • 수정2018-04-25 20:00:45
    경제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이 모레(27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홈페이지 등에 모레 낮 12시 10분부터 12시 50분까지 40분간 서울 강서구 대한한공 본사 앞에서 '대한한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직원 촉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3개 노조는 공동 발표문에서 "오너 일가의 일탈에서 비롯된 최근 사태에 자괴감을 느끼며 한목소리를 내려 한다"면서 "그동안 (회사가) 사주 주머니만 채우는 곳간에 지나지 않았고, 전 직원은 그 곳간을 채우기 위해 날품 파는 머슴에 불과했다"며 직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모으자고 독려했다.

노조는 집회에서 '오너 갑질' 재발방지 약속,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즐겁게 일할 권리 보장, 2017년 임금협상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대한항공의 비리를 제보하는 SNS 단체 채팅방에서 노조가 주최하는 집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노조가 회사 측 입장을 대변하는 행태를 보였고, 집회에서 주장하려는 '갑질 재발방지 약속' 등이 직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 직원 등 천 명이 모인 SNS 채팅방에서 집회 참석을 거부하겠다는 직원은 200명을 넘어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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