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유보’ 많은 삼성 반도체공정 유해물질 검증…“논란 진행형”

입력 2018.04.25 (20:19) 수정 2018.04.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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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해온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작업장 환경과 특정 질환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늘(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 등에서 벤젠 등 주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공정에서 화학물질과 방사선이 검출됐지만 미미한 수준이어서 인체 유해성이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다만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상의 한계로 인해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이번 조사의 근거가 된 작업환경 측정 결과가 최근 3년간 진행된 것이어서 그 이전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으며, 인터뷰 대상 근로자들도 대부분 현직이어서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옴부즈만 위원회 내부에서도 조사 과정의 한계가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옴부즈만위원회가 장기간의 연구와 진단을 통해 제시한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여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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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단유보’ 많은 삼성 반도체공정 유해물질 검증…“논란 진행형”
    • 입력 2018-04-25 20:19:36
    • 수정2018-04-25 20:30:27
    사회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해온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작업장 환경과 특정 질환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늘(2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 등에서 벤젠 등 주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공정에서 화학물질과 방사선이 검출됐지만 미미한 수준이어서 인체 유해성이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다만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상의 한계로 인해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이번 조사의 근거가 된 작업환경 측정 결과가 최근 3년간 진행된 것이어서 그 이전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으며, 인터뷰 대상 근로자들도 대부분 현직이어서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옴부즈만 위원회 내부에서도 조사 과정의 한계가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옴부즈만위원회가 장기간의 연구와 진단을 통해 제시한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여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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