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중 1명은 근감소증…사망 위험 5배

입력 2018.04.26 (06:42) 수정 2018.04.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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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흔살을 넘어서면 매년 1%씩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특히 노인은 근육이 적으면 사망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력이 떨어지고 잘 걷지 못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80세 남성입니다.

근력을 재는 악력을 측정해보니 정상수준인 20 킬로그램을 넘지 못합니다.

체성분 검사에서도 근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진/서울 서대문구 : "다리에 힘이 없어 걷는 데 문제가 있어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해보니, 24%가 근감소증을 보였습니다.

근감소증 노인은 사망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남성은 5배, 여성은 2배 증가합니다.

낙상과 골절 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줄어 폐렴 등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근육량이 감소하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의 발병위험이 증가하고,면역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근육의 절반이 허벅지에 몰려 있는 만큼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고, 물을 다섯잔 이상만 마셔도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 원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마르는 만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생선보다는 살코기로 매일 손바닥 크기인 150그램 이상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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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4명중 1명은 근감소증…사망 위험 5배
    • 입력 2018-04-26 06:45:37
    • 수정2018-04-26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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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흔살을 넘어서면 매년 1%씩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특히 노인은 근육이 적으면 사망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력이 떨어지고 잘 걷지 못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80세 남성입니다. 근력을 재는 악력을 측정해보니 정상수준인 20 킬로그램을 넘지 못합니다. 체성분 검사에서도 근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진/서울 서대문구 : "다리에 힘이 없어 걷는 데 문제가 있어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해보니, 24%가 근감소증을 보였습니다. 근감소증 노인은 사망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을 위험이 남성은 5배, 여성은 2배 증가합니다. 낙상과 골절 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줄어 폐렴 등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근육량이 감소하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의 발병위험이 증가하고,면역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근육의 절반이 허벅지에 몰려 있는 만큼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고, 물을 다섯잔 이상만 마셔도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 원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마르는 만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생선보다는 살코기로 매일 손바닥 크기인 150그램 이상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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