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불공정 논란 ‘면역검사시스템’ 유찰

입력 2018.04.26 (16:40) 수정 2018.04.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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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면역검사시스템' 구매 입찰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적십자는 오늘(26일) 오전 11시 8분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면역검사시스템 구매 입찰 규격평가 결과 입찰 참가업체 4곳 모두 규격평가 부적합으로 가격개찰 없이 유찰됐다'고 공지했다.

이에따라 오늘안에 재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액검사시스템은 혈액검사기기와 시약 등으로 4가지 바이러스(HIV, HBV, HCV, HTLV)를 검출하는데 쓰이며 67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사업이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BV(hepatitis B virus) B형간염바이러스
HCV(hepatitis C virus) C형 간염 바이러스
HTLV(human T-cell leukemia virus) 인간 T세포백혈병바이러스

적십자는 지난해 10월 기존 기기가 노후됐다며 곧 입찰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올해 2월 1일에서야 입찰을 시작했다. 이후 입찰 과정에서 특정 다국적 제약 업체를 염두에 두고 날짜를 조정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은 2016년 처음 진행했지만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경고 처분 등과 함께 당시 책임자였던 혈액관리본부장이 사임했다.

올해 다시 진행한 입찰에서 또 한 다국적 제약 업체를 두고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한 시민단체(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20일(금) 해당 업체와 적십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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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십자, 불공정 논란 ‘면역검사시스템’ 유찰
    • 입력 2018-04-26 16:40:07
    • 수정2018-04-26 16:57:43
    사회
대한적십자사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면역검사시스템' 구매 입찰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적십자는 오늘(26일) 오전 11시 8분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 면역검사시스템 구매 입찰 규격평가 결과 입찰 참가업체 4곳 모두 규격평가 부적합으로 가격개찰 없이 유찰됐다'고 공지했다.

이에따라 오늘안에 재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액검사시스템은 혈액검사기기와 시약 등으로 4가지 바이러스(HIV, HBV, HCV, HTLV)를 검출하는데 쓰이며 67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사업이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BV(hepatitis B virus) B형간염바이러스
HCV(hepatitis C virus) C형 간염 바이러스
HTLV(human T-cell leukemia virus) 인간 T세포백혈병바이러스

적십자는 지난해 10월 기존 기기가 노후됐다며 곧 입찰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올해 2월 1일에서야 입찰을 시작했다. 이후 입찰 과정에서 특정 다국적 제약 업체를 염두에 두고 날짜를 조정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은 2016년 처음 진행했지만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경고 처분 등과 함께 당시 책임자였던 혈액관리본부장이 사임했다.

올해 다시 진행한 입찰에서 또 한 다국적 제약 업체를 두고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한 시민단체(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20일(금) 해당 업체와 적십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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