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가수 미나 동생 의료사고 폭로 “한예슬 보고 용기 내”

입력 2018.04.26 (17:20) 수정 2018.04.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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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사고를 당한 한예슬에 이어 가수 미나의 동생인 니키타(본명 : 심성미,가수)도 자신이 겪은 의료사고를 폭로하며 사고가 남긴 얼굴의 상처를 공개했다.

니키타는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의료사고를 공론화한 한예슬 씨를 보며 고백할 용기를 내게 됐다"며 지난 2016년 자신이 겪었던 의료사고를 털어놨다.

니키타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4월 강남의 모 병원에서 가수 컴백을 2주 앞두고 시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를 당했다. 수면마취 후 시술을 받은 그녀는 마취가 깬 뒤 양 볼에 큰 거즈가 붙어있다는 걸 알았다. 병원에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거즈를 열어보지 마라. 감염될 수 있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볼에서는 피고름이 났다. 다시 병원에 찾아가니 병원 측은 "오른쪽 뺨이 화상을 입었다. 1~2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니키타는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화상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이미 시기를 놓쳤다. 이건 흉터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니키타는 오른쪽 뺨 화상 3도, 왼쪽 뺨 심재성 2도 화상 판정을 받았다. 니키타의 가수 컴백과 중국 측과 맺었던 계약은 무산됐다.

처음 시술을 진행한 병원에서 병원 측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합의해 줄 수 없다고 해 니키타는 처음 시술받은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했다. 수술을 받은 후 그녀는 얼굴이 땅겼고 동그랬던 흉터는 일(一)자 모양의 흉터로 바뀌었다.

니키타는 병원이 합의를 미루자 병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직접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제 꿈이 한순간 날아갔다. 연기도 못하고, 무대도 못 서게 됐다. 꿈을 잃고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또한 의료사고 후 현재까지 피부 안쪽에 통증이 있으며 분노 조절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니키타의 언니인 가수 미나 또한 26일 자신의 SNS에 동생의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요즘 의료사고로 말이 많은데 제 막내 동생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 차마 보이기 힘든 얼굴 흉터를 힘들게 공개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미나는 "밝고 쾌활하던 제 동생은 우울증과 상처의 후유증으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병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은 미뤄지고 혼자 치료와 고통, 모든 걸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동생이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언니로서 힘이 돼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는데 많은 분께 조금이라도 알려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배우 한예슬이 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후 병원 측의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누리꾼들의 폭로 글이 여럿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병원 측의 적절한 대응과 의식 개선을 요구하면서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사고를 당했을 때는 사과를 받기가 더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관기사] [K스타] 차병원, 한예슬 의료사고 폭로에 “보상 논의 중”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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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가수 미나 동생 의료사고 폭로 “한예슬 보고 용기 내”
    • 입력 2018-04-26 17:20:56
    • 수정2018-04-26 17:24:22
    K-STAR
최근 의료사고를 당한 한예슬에 이어 가수 미나의 동생인 니키타(본명 : 심성미,가수)도 자신이 겪은 의료사고를 폭로하며 사고가 남긴 얼굴의 상처를 공개했다.

니키타는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의료사고를 공론화한 한예슬 씨를 보며 고백할 용기를 내게 됐다"며 지난 2016년 자신이 겪었던 의료사고를 털어놨다.

니키타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4월 강남의 모 병원에서 가수 컴백을 2주 앞두고 시술을 받던 중 의료 사고를 당했다. 수면마취 후 시술을 받은 그녀는 마취가 깬 뒤 양 볼에 큰 거즈가 붙어있다는 걸 알았다. 병원에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거즈를 열어보지 마라. 감염될 수 있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볼에서는 피고름이 났다. 다시 병원에 찾아가니 병원 측은 "오른쪽 뺨이 화상을 입었다. 1~2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니키타는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화상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이미 시기를 놓쳤다. 이건 흉터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니키타는 오른쪽 뺨 화상 3도, 왼쪽 뺨 심재성 2도 화상 판정을 받았다. 니키타의 가수 컴백과 중국 측과 맺었던 계약은 무산됐다.

처음 시술을 진행한 병원에서 병원 측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합의해 줄 수 없다고 해 니키타는 처음 시술받은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했다. 수술을 받은 후 그녀는 얼굴이 땅겼고 동그랬던 흉터는 일(一)자 모양의 흉터로 바뀌었다.

니키타는 병원이 합의를 미루자 병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병원이나 의사에게 직접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제 꿈이 한순간 날아갔다. 연기도 못하고, 무대도 못 서게 됐다. 꿈을 잃고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또한 의료사고 후 현재까지 피부 안쪽에 통증이 있으며 분노 조절 장애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니키타의 언니인 가수 미나 또한 26일 자신의 SNS에 동생의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요즘 의료사고로 말이 많은데 제 막내 동생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 차마 보이기 힘든 얼굴 흉터를 힘들게 공개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미나는 "밝고 쾌활하던 제 동생은 우울증과 상처의 후유증으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병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은 미뤄지고 혼자 치료와 고통, 모든 걸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동생이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언니로서 힘이 돼주지 못해 항상 미안했는데 많은 분께 조금이라도 알려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배우 한예슬이 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후 병원 측의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누리꾼들의 폭로 글이 여럿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병원 측의 적절한 대응과 의식 개선을 요구하면서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사고를 당했을 때는 사과를 받기가 더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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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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