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K스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는?
입력 2018.04.26 (18:22) K-STAR
[K스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흥행몰이를 하는 가운데 영화의 번역가 박지훈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영화를 본 일부 관객들은 영화 속 대사에 등장하는 'motherXX'라는 욕설이 '어머니'로 번역이 됐다며, 오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화 배급사 측은 "오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석의 차이"라고 밝혔다.

배급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영화 개봉일인 25일에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도 올라왔다.

출처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출처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

청원 글을 작성한 이는 "이 번역가는 팬층이 두꺼운 할리우드 영화에서 유명한 오역들을 남겼다"고 과거 사례들을 언급하며,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처리하여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아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고 문화생활에 해를 입히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비난은 영화 관람평에서도 이어졌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출처 :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

영화 평점 페이지에는 "이 영화의 최고의 빌런(악당)은 번역가다", "오역이 아쉽지만, 너무 잘 만든 영화", "일단 번역가 좀 바꾸라"는 관객들의 평가가 올라왔다.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뜻밖의 '된장녀' 등장

출처 : ‘007 스카이폴’(2012) 스틸컷출처 : ‘007 스카이폴’(2012) 스틸컷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는 자막에 '된장녀'라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실제 대사 "She's pretty if you like that sort of things(네 취향이 그렇다면 예쁜 거지)"를 "예쁘네요. 된장녀 같지만"으로 번역했다.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번역에서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에 더 친숙한 표현을 적을 순 있지만, 누리꾼들은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표현은 자제해야한다는 의견을 냈고, 특히 '된장녀'라는 표현이 영화 맥락상 어울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인공의 성 정체성 혼란을 준 “그거 할래?”

출처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장면 일부 캡처출처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장면 일부 캡처

가장 유명한 오역 사례는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등장한 "I was gonna ask..."에 대한 번역이었다. 영화 맥락상 "내가 물으려던 말은..."이라고 번역을 해야 자연스럽지만, 그는 "그거 할래?"라고 적어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당시 포털사이트에는 "그거 할래?"라는 표현에 대해 질문하는 이도 많았고,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남성 친구에게 건네는 대사로 사용되면서 주인공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이도 있었다.

▲‘Water is wet’이라는 관용구를 직역

출처 :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 스틸컷출처 :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 스틸컷

2016년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Water is wet'이라는 영어 관용구를 잘못 번역해 논란이 됐다. 'Water is wet'은 '물에 물기가 있는 것처럼 너무 당연한 소리'라는 뜻으로 "(영화 속 도시) '고담시'의 타락은 당연하다"고 해석해야 할 것을, "고담시는 타락했고, 물은 젖어있고"라고 번역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배트맨 대 슈퍼맨'의 직배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박 번역가는 'water is wet'이 본인의 오류임을 인정했고, 앞으로 번역에 대해서는 더 조심하고 세세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만 공손한 할리퀸?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예고편 일부 화면 캡처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예고편 일부 화면 캡처

같은 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트위터에는 '#박지훈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DC 코믹스 최고 악당이자 거칠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캐릭터 '할리 퀸'이 예고편에서 '오빠'라는 호칭을 쓰고, 존댓말을 하는 모습이 영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당시 배급사 측은 "예고편 자막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자체에서 했다"고 해명하고 해당 예고편의 자막을 수정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K스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는?
    • 입력 2018.04.26 (18:22)
    K-STAR
[K스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흥행몰이를 하는 가운데 영화의 번역가 박지훈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영화를 본 일부 관객들은 영화 속 대사에 등장하는 'motherXX'라는 욕설이 '어머니'로 번역이 됐다며, 오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영화 배급사 측은 "오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석의 차이"라고 밝혔다.

배급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영화 개봉일인 25일에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도 올라왔다.

출처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출처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

청원 글을 작성한 이는 "이 번역가는 팬층이 두꺼운 할리우드 영화에서 유명한 오역들을 남겼다"고 과거 사례들을 언급하며,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처리하여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아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고 문화생활에 해를 입히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비난은 영화 관람평에서도 이어졌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출처 :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

영화 평점 페이지에는 "이 영화의 최고의 빌런(악당)은 번역가다", "오역이 아쉽지만, 너무 잘 만든 영화", "일단 번역가 좀 바꾸라"는 관객들의 평가가 올라왔다.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뜻밖의 '된장녀' 등장

출처 : ‘007 스카이폴’(2012) 스틸컷출처 : ‘007 스카이폴’(2012) 스틸컷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는 자막에 '된장녀'라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실제 대사 "She's pretty if you like that sort of things(네 취향이 그렇다면 예쁜 거지)"를 "예쁘네요. 된장녀 같지만"으로 번역했다.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번역에서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에 더 친숙한 표현을 적을 순 있지만, 누리꾼들은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표현은 자제해야한다는 의견을 냈고, 특히 '된장녀'라는 표현이 영화 맥락상 어울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인공의 성 정체성 혼란을 준 “그거 할래?”

출처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장면 일부 캡처출처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2014) 장면 일부 캡처

가장 유명한 오역 사례는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등장한 "I was gonna ask..."에 대한 번역이었다. 영화 맥락상 "내가 물으려던 말은..."이라고 번역을 해야 자연스럽지만, 그는 "그거 할래?"라고 적어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당시 포털사이트에는 "그거 할래?"라는 표현에 대해 질문하는 이도 많았고,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남성 친구에게 건네는 대사로 사용되면서 주인공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이도 있었다.

▲‘Water is wet’이라는 관용구를 직역

출처 :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 스틸컷출처 :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 스틸컷

2016년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Water is wet'이라는 영어 관용구를 잘못 번역해 논란이 됐다. 'Water is wet'은 '물에 물기가 있는 것처럼 너무 당연한 소리'라는 뜻으로 "(영화 속 도시) '고담시'의 타락은 당연하다"고 해석해야 할 것을, "고담시는 타락했고, 물은 젖어있고"라고 번역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배트맨 대 슈퍼맨'의 직배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박 번역가는 'water is wet'이 본인의 오류임을 인정했고, 앞으로 번역에 대해서는 더 조심하고 세세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만 공손한 할리퀸?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예고편 일부 화면 캡처 출처: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예고편 일부 화면 캡처

같은 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트위터에는 '#박지훈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DC 코믹스 최고 악당이자 거칠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캐릭터 '할리 퀸'이 예고편에서 '오빠'라는 호칭을 쓰고, 존댓말을 하는 모습이 영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당시 배급사 측은 "예고편 자막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자체에서 했다"고 해명하고 해당 예고편의 자막을 수정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