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치광고는 표시…투명성 강화조치 도입”

입력 2018.04.26 (20:20) 수정 2018.04.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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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영국에서 정치 광고에 표시를 하는 등 광고 투명성 강화 조치를 오는 6월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 슈로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영국 하원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페이스북은 최고기술책임자를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슈로퍼 최고기술책임자는 앞으로 정치광고를 게재하기 원할 경우 관련 절차를 완전히 거쳐야 하며, 광고비를 댄 주체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슈로퍼는 "우리 최고경영자인 저커버그가 한 발언을 다시 반복하고 싶다"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한 것은 신뢰의 위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우리는 실수를 했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과 영국 의회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의회 출석을 요청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슈로퍼는 "페이스북이라는 도구가 해를 끼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이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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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6 20:20:38
    • 수정2018-04-26 20:23:57
    국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영국에서 정치 광고에 표시를 하는 등 광고 투명성 강화 조치를 오는 6월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 슈로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영국 하원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페이스북은 최고기술책임자를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슈로퍼 최고기술책임자는 앞으로 정치광고를 게재하기 원할 경우 관련 절차를 완전히 거쳐야 하며, 광고비를 댄 주체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슈로퍼는 "우리 최고경영자인 저커버그가 한 발언을 다시 반복하고 싶다"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한 것은 신뢰의 위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우리는 실수를 했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과 영국 의회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의회 출석을 요청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슈로퍼는 "페이스북이라는 도구가 해를 끼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이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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