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요구하기 전에 양보…3∼4개 회담 날짜 고려 중”

입력 2018.04.27 (00:02) 수정 2018.04.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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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 발표와 관련해 "우리는 그에게 사실 별로 요구하지 않았지만, 요구하기도 전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양보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며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부활절 주말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내정자가 김 위원장과 면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만날 예정이 없었는데 만났고,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대화가 인사 차원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차원을 넘어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면서 "나는 정중하게 빨리 걸어나올 수도 있고, 회담은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알겠나. 그러나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서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두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서는 '최악의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고, 북한 문제는 전임 정권들에서 진작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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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 요구하기 전에 양보…3∼4개 회담 날짜 고려 중”
    • 입력 2018-04-27 00:02:08
    • 수정2018-04-27 00:39: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 발표와 관련해 "우리는 그에게 사실 별로 요구하지 않았지만, 요구하기도 전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양보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며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부활절 주말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내정자가 김 위원장과 면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만날 예정이 없었는데 만났고,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대화가 인사 차원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차원을 넘어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면서 "나는 정중하게 빨리 걸어나올 수도 있고, 회담은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알겠나. 그러나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서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두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서는 '최악의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고, 북한 문제는 전임 정권들에서 진작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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