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김정은, 정상회담 위해 새벽 평양 출발”

입력 2018.04.27 (06:46) 수정 2018.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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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늘(27일)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서울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6시 31분에 내놓은 기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번 회담은 김 위원장이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각을 '오전 9시'로 표기한 것은 남측보다 30분 늦은 시간대인 '평양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 30분이 됩니다.

통신은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시간과 의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입니다.

통신은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남북 수뇌 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시고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도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식수, 회담 결과 발표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27일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일정을 마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같은 내용의 '본사정치보도반' 명의의 기사를 1면 톱으로 게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시차를 두고 보도했습니다.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노 대통령은 오전에 평양에 도착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를 오후에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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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7 09:05:39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늘(27일)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서울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6시 31분에 내놓은 기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번 회담은 김 위원장이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각을 '오전 9시'로 표기한 것은 남측보다 30분 늦은 시간대인 '평양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 30분이 됩니다.

통신은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시간과 의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입니다.

통신은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남북 수뇌 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시고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도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식수, 회담 결과 발표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27일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 수뇌 상봉과 회담일정을 마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같은 내용의 '본사정치보도반' 명의의 기사를 1면 톱으로 게재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시차를 두고 보도했습니다.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노 대통령은 오전에 평양에 도착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를 오후에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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