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근접취재, 어떻게 이뤄지나

입력 2018.04.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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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지켜볼 2018 남북정상회담. 전세계에 생중계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어떤 방식으로 취재가 이뤄질까.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정부는 판문점 브리핑 룸,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부스를 설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 측은 구체적인 취재 방식에도 합의했다. 북한 취재는 특수성이 있어 간혹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이번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때 우리 취재진의 공연장 출입이 제한돼 문제가 되자,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양 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인 취재방식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이이 판문각 앞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생중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리측 취재진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까지 넘어가 취재가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회담 취재진은 국내외 348개 언론사 2833명이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2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취재진이 다 몰릴 경우 혼란이 우려됨에 따라 오늘(27일) 판문점 일대를 취재할 수 있는 기자 22명으로 제한된다. 중앙 언론사 12곳, 지방언론사 5곳에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신기자 5명도 판문점 취재를 허용했다.

여기에 두 정상의 만남을 근접 취재할 수 있는 국내 기자는 3명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풀(pool) 기자단은 매체를 방송, 신문, 통신·인터넷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회담을 근접취재할 풀러(pooler) 기자 3명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추첨했다.

이들 풀기자단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구역 평화의집에서 취재한 내용을 가까이 있는 자유의집 1층 프레스룸에서 송고하게 된다. 자유의집 프레스룸은 식당을 개조해 50석 규모로 마련됐고, 북측 기자단도 이곳을 함께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내외신 기자들은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풀기자단이 자유의집에서 보내온 기사와 사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기사화해 보도한다.

기자들이 주로 머물 고양 메인 프레스센터는 킨텍스 1층에 3000여명 취재단을 수용할 수 있는 취재지원시설이 마련돼 28일 오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메인 프레스센터는 1,000명 규모의 통합 브리핑 룸, 국제방송센터, 사진‧영상 편집실 등이 마련돼 있고, 대형 스크린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또한 28개 방송중계석, 30개 방송사 전용부스가 운영될 예정이고 회담장 VR 체험존 등 5G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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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근접취재, 어떻게 이뤄지나
    • 입력 2018-04-27 08:38:29
    취재K
전 세계가 지켜볼 2018 남북정상회담. 전세계에 생중계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어떤 방식으로 취재가 이뤄질까.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정부는 판문점 브리핑 룸,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부스를 설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 측은 구체적인 취재 방식에도 합의했다. 북한 취재는 특수성이 있어 간혹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이번달 초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때 우리 취재진의 공연장 출입이 제한돼 문제가 되자,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양 측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인 취재방식에도 합의했다.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이이 판문각 앞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생중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리측 취재진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까지 넘어가 취재가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회담 취재진은 국내외 348개 언론사 2833명이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2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취재진이 다 몰릴 경우 혼란이 우려됨에 따라 오늘(27일) 판문점 일대를 취재할 수 있는 기자 22명으로 제한된다. 중앙 언론사 12곳, 지방언론사 5곳에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해 외신기자 5명도 판문점 취재를 허용했다.

여기에 두 정상의 만남을 근접 취재할 수 있는 국내 기자는 3명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풀(pool) 기자단은 매체를 방송, 신문, 통신·인터넷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회담을 근접취재할 풀러(pooler) 기자 3명을 제비뽑기 방식으로 추첨했다.

이들 풀기자단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구역 평화의집에서 취재한 내용을 가까이 있는 자유의집 1층 프레스룸에서 송고하게 된다. 자유의집 프레스룸은 식당을 개조해 50석 규모로 마련됐고, 북측 기자단도 이곳을 함께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내외신 기자들은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풀기자단이 자유의집에서 보내온 기사와 사진,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기사화해 보도한다.

기자들이 주로 머물 고양 메인 프레스센터는 킨텍스 1층에 3000여명 취재단을 수용할 수 있는 취재지원시설이 마련돼 28일 오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메인 프레스센터는 1,000명 규모의 통합 브리핑 룸, 국제방송센터, 사진‧영상 편집실 등이 마련돼 있고, 대형 스크린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또한 28개 방송중계석, 30개 방송사 전용부스가 운영될 예정이고 회담장 VR 체험존 등 5G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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