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도보 다리에서 사실상 단독 회담

입력 2018.04.27 (17:17) 수정 2018.04.27 (1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친교 행사를 위해 산책을 하던 중 30분 가량 배석자 없이 사실상 단독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양 정상은 오후 4시 36분 쯤 기념식수를 끝낸 후 수행원 없이 산책을 나섰으며 3분 쯤 후 도보다리에 진입했습니다.

4시 42분 쯤 도보다리 끝부분에 마련된 벤치에 앉은 양 정상은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나란히 앉아 30분 넘게 담소를 한 후 오후 5시 12분 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해당 장면은 TV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지만 현장에 음성을 채집할 장비가 없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생중계 화면에 잡힌 양측 정상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으며 상대방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보 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남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도보 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도보 다리 회동이 끝나는 대로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회담을 하면서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관한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정상, 도보 다리에서 사실상 단독 회담
    • 입력 2018-04-27 17:17:15
    • 수정2018-04-27 17:18:32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친교 행사를 위해 산책을 하던 중 30분 가량 배석자 없이 사실상 단독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양 정상은 오후 4시 36분 쯤 기념식수를 끝낸 후 수행원 없이 산책을 나섰으며 3분 쯤 후 도보다리에 진입했습니다.

4시 42분 쯤 도보다리 끝부분에 마련된 벤치에 앉은 양 정상은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나란히 앉아 30분 넘게 담소를 한 후 오후 5시 12분 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해당 장면은 TV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지만 현장에 음성을 채집할 장비가 없기 때문에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생중계 화면에 잡힌 양측 정상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으며 상대방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보 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남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도보 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도보 다리 회동이 끝나는 대로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회담을 하면서 이른바 '판문점 선언'에 관한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