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 목표” 판문점 선언 합의

입력 2018.04.27 (18:03) 수정 2018.04.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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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긴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1층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서명식을 하고 이 같은 내용 등이 13개 항의 합의사항이 담긴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먼저 비핵화와 관련해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남과 북은 이어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상호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단계적 군축도 실현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양측 정상은 또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위한 수단을 철폐해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교류 활성화와 관련해 남북은 올해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과 친척 상봉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10·4 선언에서 합의됐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일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특히 남북 당국 간 긴밀한 협의와 함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개성 지역에 양측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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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7 18:03:54
    • 수정2018-04-27 18:08:53
    정치
남북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긴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1층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결과로 서명식을 하고 이 같은 내용 등이 13개 항의 합의사항이 담긴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먼저 비핵화와 관련해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남과 북은 이어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상호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단계적 군축도 실현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양측 정상은 또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위한 수단을 철폐해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교류 활성화와 관련해 남북은 올해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과 친척 상봉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10·4 선언에서 합의됐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일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특히 남북 당국 간 긴밀한 협의와 함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개성 지역에 양측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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