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직원 참고인 조사…‘밀수품’ 주장 사진 추가 공개

입력 2018.04.27 (21:59) 수정 2018.04.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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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관세청이, 오늘(27일) 처음으로 대한항공 직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 회장 일가의 '밀수 화물'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뉴스9] 세관 이어 국토부도…감독하랬더니 비행기 ‘자리 민원’

[리포트]

조 회장 일가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과 압수 때 확보한 물품 목록을 놓고 대조작업을 벌인 관세청은, 이 가운데 일부 물품이 비정상적으로 들어 온 것으로 보고 반입 경로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오늘(27일) 수사 시작 이래 처음 대한항공 직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가 물품을 어떤 식으로 들여왔는지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명품 밀반입 의혹'에 대해서도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관련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조 회장 일가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SNS 제보방에서는 조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제보자가 '밀수 화물'이라고 주장한 사진 속 종이 상자 겉면에는 발신지와 날짜, 수신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화물담당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입사 이후 10년 이상, 이같은 물건이 일주일에 두세번 씩 꾸준히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신인은 조회장의 딸 조현아 씨의 비서"라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최근 밀수 의혹 기사가 나오기 전날, 윗선에서 모든 자료를 지우라는 지시도 했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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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한항공 직원 참고인 조사…‘밀수품’ 주장 사진 추가 공개
    • 입력 2018-04-27 22:02:43
    • 수정2018-04-28 1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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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관세청이, 오늘(27일) 처음으로 대한항공 직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 회장 일가의 '밀수 화물'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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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 회장 일가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과 압수 때 확보한 물품 목록을 놓고 대조작업을 벌인 관세청은, 이 가운데 일부 물품이 비정상적으로 들어 온 것으로 보고 반입 경로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오늘(27일) 수사 시작 이래 처음 대한항공 직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KBS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가 물품을 어떤 식으로 들여왔는지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명품 밀반입 의혹'에 대해서도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관련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조 회장 일가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만든 SNS 제보방에서는 조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제보자가 '밀수 화물'이라고 주장한 사진 속 종이 상자 겉면에는 발신지와 날짜, 수신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화물담당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입사 이후 10년 이상, 이같은 물건이 일주일에 두세번 씩 꾸준히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신인은 조회장의 딸 조현아 씨의 비서"라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최근 밀수 의혹 기사가 나오기 전날, 윗선에서 모든 자료를 지우라는 지시도 했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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