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남북이 모두 반한 ‘제주소년’ 오연준 군의 무대

입력 2018.04.28 (14:46) 수정 2018.04.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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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함박웃음 짓게 한 제주 소년 오연준(11) 군의 무대가 화제다.

오연준 군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고향의 봄'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청와대사진 = 청와대

특히 그의 노래를 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유독 크게 미소짓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김정은은 임종석 위원장에게 "(오연준 군이) 몇 살이냐"고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또한 미소 띤 채 오연준 군의 무대를 바라봤으며 성악을 전공한 김정숙 여사가 '고향의 봄'을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도 오연준 군이 '고향의 봄'을 부를 때 함께 노래 가사를 읊조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오연준 군에게 "제주에 언제부터 살았냐"고 물어 오 군이 "태어날 때부터요"라고 하자 손뼉치며 크게 웃기도 했다.

그의 무대를 본 누리꾼들은 "듣고 있으면 정화되는 타고난 목소리", "깨끗하고 아름다운 무대",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고, 오연준 군 또한 28일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화답했다.

오연준 SNS오연준 SNS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출신인 오연준 군은 2016년 방송된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울려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오 군이 노래를 부른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900만건을 돌파하며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영상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연준 군은 2017년 5월 KBS ‘불후의 명곡’ 304회에 출연해 우승했다.


이후 2017년 첫 번째 공식 싱글 앨범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5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했다.

지난 2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올라 '올림픽 찬가'를 불러 주목받았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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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8 14:46:11
    • 수정2018-04-28 14: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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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함박웃음 짓게 한 제주 소년 오연준(11) 군의 무대가 화제다.

오연준 군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고향의 봄'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청와대
특히 그의 노래를 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유독 크게 미소짓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김정은은 임종석 위원장에게 "(오연준 군이) 몇 살이냐"고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또한 미소 띤 채 오연준 군의 무대를 바라봤으며 성악을 전공한 김정숙 여사가 '고향의 봄'을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도 오연준 군이 '고향의 봄'을 부를 때 함께 노래 가사를 읊조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오연준 군에게 "제주에 언제부터 살았냐"고 물어 오 군이 "태어날 때부터요"라고 하자 손뼉치며 크게 웃기도 했다.

그의 무대를 본 누리꾼들은 "듣고 있으면 정화되는 타고난 목소리", "깨끗하고 아름다운 무대",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고, 오연준 군 또한 28일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화답했다.

오연준 SNS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출신인 오연준 군은 2016년 방송된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울려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오 군이 노래를 부른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900만건을 돌파하며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영상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연준 군은 2017년 5월 KBS ‘불후의 명곡’ 304회에 출연해 우승했다.


이후 2017년 첫 번째 공식 싱글 앨범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5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했다.

지난 2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올라 '올림픽 찬가'를 불러 주목받았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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