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 장식한 ‘희망의 금강산’…화가가 말하는 뒷 얘기

입력 2018.04.28 (21:38) 수정 2018.04.28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 정상회담장에서 양측의 정상이 마주앉은 배경에 대형 금강산 그림이 걸리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그림을 그린 작가를 직접 만나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굽이굽이 금강산의 웅장함이 그대로 옮겨진 대형 그림 앞에서, 두 정상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금강산 관광하던 시기에, (작가가) 금강산을 열 몇 번 가서."]

신장식 작가의 2001년 작품, 작가도 예상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저는 로비에 걸리는 줄 알았어요, 회담장에 걸리는 줄은 몰랐어요.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활발했던 당시 작가는 10여 차례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이 때마다 틈틈이 그린 스케치들이 모여 작품이 됐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시간이 없으니까 붓펜으로, 빠른 필력으로 그린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금강산 그림이 수백 점,

하나같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생명력, 희망 이런 것을 상징하는 거죠.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의 축복 이런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10년 간 막힌 금강산 길,

작가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집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다시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희망의 금강산을 가서 스케치도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회담장 장식한 ‘희망의 금강산’…화가가 말하는 뒷 얘기
    • 입력 2018-04-28 21:42:03
    • 수정2018-04-28 22:10:10
    뉴스 9
[앵커]

남북 정상회담장에서 양측의 정상이 마주앉은 배경에 대형 금강산 그림이 걸리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그림을 그린 작가를 직접 만나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굽이굽이 금강산의 웅장함이 그대로 옮겨진 대형 그림 앞에서, 두 정상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금강산 관광하던 시기에, (작가가) 금강산을 열 몇 번 가서."]

신장식 작가의 2001년 작품, 작가도 예상 못한 장면이었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저는 로비에 걸리는 줄 알았어요, 회담장에 걸리는 줄은 몰랐어요.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활발했던 당시 작가는 10여 차례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이 때마다 틈틈이 그린 스케치들이 모여 작품이 됐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시간이 없으니까 붓펜으로, 빠른 필력으로 그린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금강산 그림이 수백 점,

하나같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생명력, 희망 이런 것을 상징하는 거죠.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의 축복 이런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죠."]

10년 간 막힌 금강산 길,

작가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집니다.

[신장식/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 "다시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희망의 금강산을 가서 스케치도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