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속에 폐자재 무더기 방치
입력 2002.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강다리 건설 당시에 사용됐던 수백 톤의 폐자재들이 강물 속에 그대로 방치돼 상수원 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공회사나 교량 관리기관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 수중보 상류에 위치한 강동대교입니다.
겉모습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강물 속의 사정은 다릅니다.
물 속에 들어가자 각종 부유물들로 한치 앞도 보이질 않습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심하게 녹슬어 손을 갖다 대자 뻘건 녹물이 묻어 나옵니다.
⊙김창용(환경보호 특수단장): 전쟁터에서 폭파시킨 것처럼 그렇게 철근 같은 것들이 삐죽삐죽 나와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런 폐콘크리트와 철근들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난 91년 강동대교 건설 당시 교각을 세우기 위해 만든 물막이용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대로 철거해 수거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시공회사 관계자: 준공 당시 철거하면서 끌어 올리다가 떨어진 잔존물들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수중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오성규(환경 정의 시민연대 정책실장): 10년 동안에 강속에 폐콘크리트라든가 철근이 방치되었다고 한다면 심각하게 침출수가 발생해서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버려진 폐자재가 교각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교량관리기관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 공사관계자: 교량의 기초에 중점을 두고 있지 (주변의)작은 것들은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기자: 교각주변에 버려진 폐자재는 수백톤으로 추정됩니다.
다리건설 이후 나몰라라식 사후관리로 버려진 폐자재와 쓰레기가 상수원보호구역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그런데도 시공회사나 교량 관리기관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 수중보 상류에 위치한 강동대교입니다.
겉모습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강물 속의 사정은 다릅니다.
물 속에 들어가자 각종 부유물들로 한치 앞도 보이질 않습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심하게 녹슬어 손을 갖다 대자 뻘건 녹물이 묻어 나옵니다.
⊙김창용(환경보호 특수단장): 전쟁터에서 폭파시킨 것처럼 그렇게 철근 같은 것들이 삐죽삐죽 나와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런 폐콘크리트와 철근들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난 91년 강동대교 건설 당시 교각을 세우기 위해 만든 물막이용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대로 철거해 수거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시공회사 관계자: 준공 당시 철거하면서 끌어 올리다가 떨어진 잔존물들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수중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오성규(환경 정의 시민연대 정책실장): 10년 동안에 강속에 폐콘크리트라든가 철근이 방치되었다고 한다면 심각하게 침출수가 발생해서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버려진 폐자재가 교각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교량관리기관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 공사관계자: 교량의 기초에 중점을 두고 있지 (주변의)작은 것들은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기자: 교각주변에 버려진 폐자재는 수백톤으로 추정됩니다.
다리건설 이후 나몰라라식 사후관리로 버려진 폐자재와 쓰레기가 상수원보호구역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강 속에 폐자재 무더기 방치
-
- 입력 2002-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강다리 건설 당시에 사용됐던 수백 톤의 폐자재들이 강물 속에 그대로 방치돼 상수원 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공회사나 교량 관리기관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 수중보 상류에 위치한 강동대교입니다.
겉모습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강물 속의 사정은 다릅니다.
물 속에 들어가자 각종 부유물들로 한치 앞도 보이질 않습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심하게 녹슬어 손을 갖다 대자 뻘건 녹물이 묻어 나옵니다.
⊙김창용(환경보호 특수단장): 전쟁터에서 폭파시킨 것처럼 그렇게 철근 같은 것들이 삐죽삐죽 나와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기자: 그렇다면 이런 폐콘크리트와 철근들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난 91년 강동대교 건설 당시 교각을 세우기 위해 만든 물막이용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대로 철거해 수거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시공회사 관계자: 준공 당시 철거하면서 끌어 올리다가 떨어진 잔존물들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수중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오성규(환경 정의 시민연대 정책실장): 10년 동안에 강속에 폐콘크리트라든가 철근이 방치되었다고 한다면 심각하게 침출수가 발생해서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기자: 버려진 폐자재가 교각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교량관리기관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 공사관계자: 교량의 기초에 중점을 두고 있지 (주변의)작은 것들은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기자: 교각주변에 버려진 폐자재는 수백톤으로 추정됩니다.
다리건설 이후 나몰라라식 사후관리로 버려진 폐자재와 쓰레기가 상수원보호구역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